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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가 폭주하고 있다. 사무실, 집전화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로까지 여론조사가 들어온다. 과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여론조사를 하는 것일까.굳이 내 표심을 드러낼 이유가 있는 것일까.최근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여론조사 전화에 넌덜머리가 난 유권자들이 의도적으로 조사를 거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에 목표로 한 표본을 다 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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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2018.03.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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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호박나물에 속이 상한다’는 옛말이 있다.하지만 호박나물을 만들어 본 사람이라면 이게 그렇게 하찮은 나물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호박 심어 놓은 묵은 밭은 사흘에 한 번쯤 가서 헤쳐 서리호박을 따다가 썰어 말려야 한다.호박을 썰 때도 조금 도톰하다 싶으면 마르면서 곰팡이가 피기 일쑤고, 너무 얇으면 백짓장처럼 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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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2018.03.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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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의 아가씨들 학다리 가에서(錦城兒女鶴橋畔)버들가지 손수 꺾어 임에게 드린다오(流枝折贈金羈郞)해마다 봄풀은 이별의 아픔인가(年年春草傷離別)월정봉 높은데 금성산 흘러내리는 물은 길기만 하다네(月井峯高錦水長)백호 임제(1549~1587) 선생의 시 ‘금성의 노래(錦城曲)’에 나오는 학다리(鶴橋)는 나주읍성 안에 있던 아주 오래된 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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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2018.03.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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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가 코앞까지 다가왔다. 지역에서는 진즉부터 수많은 출마예정자들이 표심의 바다를 향해 달려나가기 위해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하지만 거기까지다.마음은 굴뚝같겠지만 예비후보등록을 하기 전까지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수면 아래서 부지런히 발길질을 하는 것뿐이다.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예비후보자들은 2월 13일, 광역의원과 시의원 및 시장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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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2018.02.1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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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본 외국영화 중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He has me on a short leash.” 단순히 그 뜻을 직역해보면, “그는 내 목줄을 꽉 잡고 있어.”가 된다.그런데 자막에서는 “나는 그 사람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사람이야.”라고 나왔다.번역하는 사람이 꽤 언어감각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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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2018.01.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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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공무원이 누군지는 모른다. 다만 나주의 문화와 관광업무를 담당하거나 홍보하는 업무를 맡은 공무원일 것이라 어림짐작할 뿐이다.며칠 전 우연히 국내 유수의 언론사에 근무하는 여행전문기자와 자리를 함께 했다. 화순 만연사 취재를 위해 KTX를 타고 나주역에 내린 김에 나주를 취재하고 싶어서 나주시 홈페이지를 훑어본 뒤 더 많은 신선한 정보를 얻기 위해 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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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2017.12.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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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나주 시내 한 음식점에서 대여섯 명의 남녀가 모여앉아 술을 마시면서 나주 도시재생을 화두로 얘기를 나누더란다. 그 자리에서 필자의 이름과 일본연수, 용역업체에 대한 얘기가 나와 귀를 기울이게 됐는데 가관이 아니더라는 것이다.그들의 인상착의와 생김새를 듣고 보니 이렇다.한껏 목청을 높여서 훈수를 두고 있는 남자는 희끗한 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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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2017.11.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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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주관하는 우리한테 상의도 없이 날짜를 잡은 거예요. 시장님 일정 맞추느라고 그랬다는데 어쩌겠어요?”며칠 전 나주시내 한복판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서 관계자가 볼멘소리를 했다. 같은 날 같은 시각 여러 곳에서 행사가 열려 사람동원도 어려운 상황에서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마저 “이게 누구를 위한 행사냐?” 불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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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2017.11.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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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전 거동을 보아라 궤문을 덜컥 열고 돈 닷냥을 내어주니 / 흥부가 받아들고 다녀오리다 평안히 다녀오오 / 박흥보 좋아라고 질청 밖을 썩 나서서 /얼씨구나 좋구나 돈 봐라 돈 / 이 돈을 눈에 대고 보면 삼강오륜이 다 보이고 / 조금 있다 남은 지환을 손에다 쥐고 보면 삼강오륜이 끊어지니 보이난 건 돈 밖에 또 있느냐 ... 여보게 마누라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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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2017.10.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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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축제는 영암군에서 먼저 시작됐다. 영암군이 2015년 3월 시종면 마한문화공원일대에서 축제예산도 없는 상황에서 서둘러 마한축제를 개최한 것. 하지만 같은 해 10월 나주시가 ‘마한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샅바싸움이 시작됐다. 당시 나주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가 없는 상황에서 국립박물관이 들어선 것을 계기로 마한문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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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2017.09.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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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대통령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세상이 완전히 달라진 기분입니다. 이게 바로 ‘사람 사는 세상’ 이구나 하는 걸 느껴요. 감사합니다 문재인. 답글 115개, 댓글 찬성하기 26968개, 댓글 비추천하기 86개. D** 와, 이런 분을 뽑은 내 자신이 진심 대견할 뿐이다. 비록 한 표 행사일 뿐이지만 뿌듯하기 이를 데 없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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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타임스
2017.05.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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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서기 33년, 아마도 계절은 이맘때쯤이지 않았을까 싶다. 변방에 살던 예수가 돌연 열두 명의 추종자를 앞세워 수도 예루살렘을 간다하니, 더러는 그를 우러르고, 더러는 “촌놈 주제에...”하며 비아냥거렸을 것이다. 그때 한 극렬 여성추종자가 자신의 두 아들을 이끌고 예수 앞에 나아왔다. “당신이 나라를 세우신다 하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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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타임스
2017.04.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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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수들이 현 시국을 일컬어 ‘혼용무도(昏庸無道)’라는 말로 일갈했다.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올해의 사자성어 후보 5개를 놓고 전국의 대학교수 8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교수 524명(59.2%)이 ‘혼용무도’를 선택했다. ‘혼용무도’는 어리석고 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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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타임스
2015.12.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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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나주시내 한 식당 주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자신을 ‘파워블로거’라고 소개한 어떤 사람으로부터 돈을 주면 나주의 맛집 5위권에 들 수 있도록 인터넷에 소개글을 올려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는 것이다. 주변식당들은 줄을 서서 손님을 받는데 반해, 자신의 식당은 비교적 한산한 것에 마음이 쓰여 응해 볼까하는 마음도 먹었지만 그 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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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타임스
2015.10.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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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예산결산위원장인 김옥기 의원의 도정질의 소식이 심심찮게 뜨거운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우연히 빛가람동에 사는 지인과 얘기를 나누던 중, 지난달 22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294회 임시회에 방청담을 전해 듣게 됐다. 이날 빛가람동 주민 여남은 명이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을 찾아 방청을 했는데, 참으로 흥미진진하고 속이 후련해지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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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타임스
2015.05.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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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미래연구원 김광두 교수,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가정교사’였다. 말하자면 현 정권 창출의 특1등 공신인 셈이다. 대선이 끝난 뒤 어느 기자가 그에게 물었다. “공직을 맡아야 하지 않는가?” 그가 대답했다. “능력이 없어 못한다. 또 국가를 돕는 게 꼭 공직에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r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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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타임스
2015.04.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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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발진이 생기고, 머리가 가려운 증상 때문에 당장 아이들 데리고 병원을 가봐야 했는데 갈 수 있는 병원도 없고, 아이들에게 죄 지은 것 같아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작년 4월 전남에서 세월호 사고가 났는데 아직까지도 이런 상황에 대해 위기대응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게 말이 됩니까?” “혁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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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타임스
2015.04.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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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연시를 전후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청와대 십상시’ 논란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 청문회에 묻혀 사그라진 듯하다. 이완구 후보 청문회를 보면서 “아이고 저런 저런 쯧쯧쯧...” 하던 사람들도 얼마 안 있으면 또 까맣게 잊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역사는 돌고 돌아 어느 시점, 어느 지점에 이르러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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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타임스
2015.02.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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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주 지도자들 사이에 사자성어 놀이가 유행인가 보다. 나주시의회 홍철식 의장은 얼마전 나주시가 제출한 혁신산단 조성을 위한 의무부담 동의안을 부결하는 본회의 마지막 인사말에서 ‘겸청즉명(兼聽則明)’이라는 말을 썼다. 처음 듣는 말이다 싶어 찾아보니, ‘겸하여 들으면 밝아지고, 치우쳐 믿으면 어두워진다. 여러 가지 의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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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타임스
2015.02.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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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낯선 보도자료가 메일로 들어왔다. 나주시 홍보팀이 정재상이라는 사람에게 받은 메일을 그대로 전달한 자료였다.“경남 하동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장 정재상입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친 독립운동가의 공훈을 각 언론사에 배포하여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주십시오.”첨부된 파일을 열어 본 순간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눈에서 불꽃이 일었다.구한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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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타임스
2014.09.01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