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사업’ 도입 20일부터 시행

보건복지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처음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사업’을 도입, 20일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올해 만 12~13세(2003년1월1일~2014년12월31일 출생)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을 6개월 간격으로 2회 무료 제공한다.
초경을 전후한 여성 청소년기는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과 장차 성인여성이 되었을 때 건강보호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사업은 여성청소년들의 신체적, 정서적 변화에 대한 적응을 돕고, 건강한 여성으로 자라도록 하기 위해 체크해야 할 사춘기 성장발달, 초경 관련 사항 등을 확인하는 상담서비스를 한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암이지만,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으로 70% 이상 예방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에서 접종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은 전 세계 65개 나라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상용되고 있는 백신이다.

‘가다실’과 ‘서바릭스’ 두 종류를 국가 지원 백신으로 도입했으며, 접종 대상자(보호자)는 원하는 백신을 스스로 선택해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가다실’ 백신은 국가예방접종 조달계약이 체결돼 20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며, ‘서바릭스’ 백신도 앞으로 국가조달 진행절차에 따라 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부 ‘서바릭스’ 만을 접종하는 나주시, 담양군, 장성군의 보건소 및 의료기관은 앞으로 접종 일정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참여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예방접종도우미(https://nip.cdc.go.kr)와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백신 보유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김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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