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지방소방위/나주소방서(이창센터)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19일부터 제주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21일부터는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갑자기 바람이 불기 시작해 몇 분 동안 지속 된 후 갑자기 멈추는 스콜현상과 함께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철저한 사전관리와 현장점검 없이는 갑자기 닥친 재난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사람의 힘으로 막아 내는데 한계가 있는 불가항력적인 대형자연재난에는 관계기관의 대응에도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으므로 개개인이 어느 정도 철저한 대비를 해야만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사고 후에 점검을 강화하거나 대책을 세우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일 수밖에 없으므로, 장마철 폭우 등에 대비해 다음 몇 가지는 꼭 지켜 줄 것을 당부하고자 한다.

1. 모래주머니나 튜브 등을 미리 준비하고, 산사태 예상 지역 가까이는 가지 않는다.

2. 라디오, TV,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변화에 귀 기울이고 어린이, 노약자는 외출을 삼간다.

3. 무릎 위로 물이 찬 지역은 걷거나 운전하지 않으며, 주변의 안전표지판을 확인한다.

4. 오염에 대비해 식수는 미리 준비하고, 주변 하수구와 배수구를 점검한다.

5. 위험 지역주민은 미리 학교 등 대피장소와 비상연락 방법을 알아둔다.

6. 하천 주차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 주민은 미리 대피한다.

7. 비상약품, 손전등, 비상식량을 준비하고, 대피 시 수도와 가스밸브와 전기를 차단한다.

8. 대형 공사장, 붕괴우려지역에 접근하지 않으며, 가로등 등 고압전선 근처에 가지 않는다.

9. 물에 떠내려갈 수 있는 물건은 미리 안전한 장소로 옮긴다.

지금까지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 근거리를 중심으로 살펴보았지만 이외에도 절개지나 인공 비탈면, 급경사지 주변은 붕괴 등의 우려가 크므로 접근을 삼가고, 우기에는 갑작스런 폭우로 계곡물이 급속히 불어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계곡 등에서의 피서도 삼가는 게 좋다.

해마다 일어나는 자연재난은 그 특성상 법적 매뉴얼만 가지고는 완벽하게 막아낼 수 없으며, 인명과 재산피해가 있기 전에 만반의 준비를 한다 해도 피해를 벗어나기 힘들다.

스스로 내 주변의 위험요인은 없는지 철저한 사전점검과 준비 등 선제적 예방만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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