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박근혜

▲이주완 /이화독서회원 (나주공공도서관)
이 책 제목 ‘절망은 나를 단려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를 보면 어떻게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작가의 삶을 적절하게 표현하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작가를 검색하면서 이 책을 알게 됐는데 제목이 와 닿았고 절망은 일반적으로 내리막 길을 가는 단어임에도 자신을 단련시킨다는 표현과 희망은 절망적인 상황을 지나 어느 순간 단련된 자신을 통해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생명의 표현에 작가의 인생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절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평을 작성한다는 것에 적잖이 고민을 했다. 현 대통령이면서 전 대통령의 딸이며 정치적으로 현 여당의 표밥이 아닌 야당 표밥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작가로서의 다시말해 문학적인 입장에서 입을 연 것이고 자서전을 통해서 작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볼 수 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자판을 두드린다.

과거는 이 책 자서전을 통해 알 수 있고 현재는 언론보도를 통해 알 수 있으며 미래는 행복한 가족을 통해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행복한 가족이라는 말은 이 평 끝 부분에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차례로 총에 맞아 돌아가시고 5공화국이 출범하면서 숨죽이며 살았을 것이다.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하고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고 속마음을 내비칠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독학으로 어학공부와 글쓰기를 하며 많은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지 않고 공부하고 생각하며 자신을 단련시켰을 것이고 또 단련됐을 것이다.

지금 21세기의 시절은 과거 군사정권 시절의 분위기를 느끼지 못 할 것이다. 하지만 가까이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 과거 군사정권 시절의 분위기가 어땠는지 눈치껏 알 수 있을 것이다.

더더욱 그 한복판에서 생활했던 작가의 5공화국 이후의 삶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될 것이다. 그러한 짐작을 이겨내고 작가는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이 된 것이다.

어떤 이는 과거 유신 독재 정권을 펼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게 대한민국의 현실이고 또 국민들의 투표로 당선된 현실이다.

제목 :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저자 : 박근혜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하지만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정치적 입장이 아니라 작가의 개인적 입장에서 봤을 때 절망을 극복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자리에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여성이 아닌가! 그 점에 주안점을 두고 이 평을 읽기 바란다.

이러한 대단한 여성이 있기까지는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있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권력의 중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식들에게 검소하고 강하고 인정을 베풀 줄 아는 어머니였던 것이다. 그에 대한 일화가 있는데 나주시 산포면에 위치한 나병환자들이 거주했던 호혜원이라는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이 최근 뉴스에 나온 건 광주전남혁신도시 입주민들이 호혜원에서 나오는 축산 냄새로 인해 창문을 열수 없다고 하여 민원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나주시는 호혜원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점차적으로 보상비를 지급하여 이전을 약속하고 대책을 강구했다.

이곳에 육영수 여사가 방문하여 나병환자들의 손을 거리낌없이 잡고 얘기를 들어주고 물품을 지원해주는 선행을 베푼 일화가 있다.

이곳 주민들은 육영수 여사하면 엄지를 지켜세웠다고 한다.

이전에 작가의 최측근이 작가를 비판하는 내용의 책을 발간했다.

작가의 최측근에게 묻고 싶다. 만약 당신이 작가처럼 믿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이 없고 오랫동안 혼자서 생활한다면 그러한 독설이 나올지 당신이 직접 겪어보기 바란다.

작가는 대한민국 국민이 투표를 통해 선출된 대통령이다. 국민이 투표를 통해 선출된 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는 것이다. 임기를 마친 후에 대통령으로서 잘했는지 그렇지 않은지 평가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말한 ‘행복한 가족’에 대한 의미는 한 남자의 아내로서 그리고 아이의 엄마로서 육영수 여사의 가르침을 보여주기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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