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박물관(관장 박중환)과 국립나주박물관후원회(회장 이순옥)이 공동운영하는 마한문화아카데미 가을학기가 17일 개강한다.

봄학기에 이어 열리는 가을학기에는 우리나라 고대사 및 고고학 분야의 저명한 학자들을 초빙해 영산강 유역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할 계획이다.

이번 강좌는 16개의 주제강연과 1회 답사로 구성되는데 관련 분야 전문가들에게 최신 연구성과를 생생하게 전해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개강 첫날인 17일에는 영남대 정인성 교수의 강연을 통해 1917년 12월 반남고분군 발굴과정에서 있었던 숨겨진 일화를 공개한다.

 내년 12월이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지 100주년이 나주 신촌리 9호분 금동관(국보 제295호)은 우리나라의 삼한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유물이지만 일제강점기에 도굴에 가까운 과정을 거쳐 발굴되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당시 발굴조사원으로 참여했던 조선총독부 야쓰이 세이치(1880~1959)의 비망록과 유품 등 일급사료를 입수해 분석한 고고학자 정인성 영남대 교수가 발굴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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