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교육지원청 지원 6년째, 음악 통한 전인교육 실현

▲나주지역 초·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무지크바움(이화)유스오케스트라가 여름캠프를 통해 단원들의 기량을 다졌다.
무지크바움(이화)유스오케스트라(Youth Orchestra)가 여름방학을 맞아 단원들의 기량과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여름캠프를 운영했다.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나주청소년수련관과 시민회관 등지에서 열린 이번 캠프는 전문 지도강사들이 단원들과 일대일 맞춤교육으로 기량을 다지며 구슬땀을 흘렸다.

아울러 물놀이와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단원들의 결속을 다지는 한편, 오페라의 유령 영화감상, 역사문화교육 등의 순서로 교양을 높였다.

유스오케스트라는 기존의 음악영재 발굴·육성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오케스트라 교육을 위해 지난 2011년 동신대학교 평생교육원 콘서바토리와 실용음악학과가 나주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창단했다.

6년째인 올해는 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오인성)과 (사)문화공동체 무지크바움(대표 조기홍)이 협약을 맺고 지난 4월 두 차례의 오디션을 통해 초·중·고등학생으로 정규단원 31명, 예비단원 25명 등 총 56명의 단원을 선발했다.

이와 함께 전라북도어린이교향악단 초대 지휘자를 지낸 바 있는 김태선 전주대 겸임교수를 지휘자로, 작곡가 김선철 씨를 단장으로 선임해 운영해 오고 있다.

여름캠프에 참여하는 단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오인성 교육장은 “유스오케스트라는 문화의 시대를 살아갈 지역 청소년들이 다양한 악기들로 화음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통해 건전한 정서함양과 건강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또 다른 전인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김태선 지휘자도 “지역사회가 나서서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문화사업을 펼친다는 것은 미래를 위한 그 어떤 투자보다도 값진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한편, 오케스트라와 함께 ‘자녀와 함께 하는 클래식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무지크바움 조기홍 대표는 “베네수엘라의 한 시골마을에서 시작된 음악교육사업인 ‘엘 시스테마’를 모델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가르침으로써 인성은 물론,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된 것처럼 나주에서도 활짝 꽃 피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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