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우리나라 지역별 경기순환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 발간

회복-호황-후퇴-침체기로 이어지는 경기순환주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전남이 경기 저점을 지나 회복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9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우리나라 지역별 경기순환의 특징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기 순환은 경기 저점을 기준으로 다음에 발생하는 경기 저점까지의 순환을 의미한다. 경기 순환은 경기 저점에서 경기 정점까지를 확장 국면, 경기 정점에서 경기 저점까지를 수축 국면으로 정의한다.

확장 국면 중 회복기에는 투자, 소비심리 회복, 호황기에는 투자, 생산, 소비가 실제 증가한다. 수축 국면의 회복기에는 소비는 감소하고 재고가 증가한다. 침체기는 불황기를 의미한다.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국 기준 경기순환주기는 2000년 이후 최초로 나타난 저점을 기준으로 2번의 경기 순환을 거쳐 3순환기가 진행 중이다. 전국 기준으로 2003년 5월~2009년 3월, 2009년 3월~2015년 4월, 두 차례의 경기순환을 지난 후 3순환기가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각기 다른 경기 순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기 2~3번의 경기 순환을 지나고 있는 모습이다.

전남과 서울, 울산 3개 시·도에서는 두 차례의 경기순환을 지나 회복기에, 부산, 광주, 대구, 경북 등 13개 시·도는 경기 후퇴기 등 수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현대경제연구원측은 “우리나라의 지역별 경기 변동이 크게 상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정부의 경제정책 시행과 기업의 신규 투자 및 기업 활동 시 지역별 경기 변동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경기 동향과 관련 전라남도는 최근 제조업 분야에서의 일자리 증가와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및 에너지기업 투자유치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앞으로 경기 확장 및 투자, 소비 심리 회복에 따라 에너지신산업 및 드론산업 등 지역 전략산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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