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어울림축제’ 성황

전라남도는 12일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축제인 제25회 전남 장애인 한마음대축제와 제16회 장애인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갑섭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이동진 진도군수, 장재곤 전남지체장애인협회장을 비롯한 장애인단체 임직원, 장애인과 장애인가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장재곤)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장애인들의 자활, 자립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1992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와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전남지체장애인협회 나주시지회 나상인 씨 등 15명이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또한 국회의원상 4명, 진도군수상 4명,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상 5명을 표창해 장애인 복지 증진에 공헌한 노고를 치하했다.

기념식에 이어 열린 합동결혼식에서는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동거부부 19쌍의 합동결혼식을 올린 후, 신혼여행도 보내주는 등 장애인가족에게 용기를 주고 행복한 삶을 응원했다.

결혼식에 이어 3부 행사로 개최된 어울림한마당에서는 초대가수 공연,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및 시상 등 흥겨운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장재곤 전남협회장은 “전남도내 미혼 장애인들의 결혼을 촉진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사회에 적극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번 결혼식을 통해 동거부부들이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책임감이 깊어지고 삶에 대한 의욕이 넘쳐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장애인 복지 증진 및 권익 향상을 위해 올해 ▲직업재활시설 5개소 추가 설치 ▲장애인 콜택시 22대, 저상버스 20대 확충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운영 ▲임신ㆍ출산ㆍ육아 종합 매뉴얼 보급 ▲장애인 편의시설 안내 모바일 앱 보급 ▲시각장애인 복지카드 점자 스티커 배포 등 일상생활에서 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장애인의 활발한 사회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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