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3일 다산베아채컨트리클럽(주) 등과 590억 원 투자협약

전라남도와 강진군은 13일 이낙연 도지사, 강진원 군수, 김호남 다산베아채컨트리클럽㈜ 회장, 김재용 고마미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59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 규모는 220명이다.

투자협약에 따라 다산베아채컨트리클럽㈜은 강진 도암면 학장리 일원 147만 9천 140㎡ 부지에 55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19년까지 해양 조망형 대중제 골프장 27홀과 타운하우스 등을 갖춘 강진베아채 골프리조트를 건설한다.

골프리조트가 완공되면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새 일자리를 갖게 돼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만의 비경을 조망하면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은 지난 2005년부터 강진군과 지역 주민들이 주축이 돼 투자유치를 추진해왔으며, 2012년 말까지 부지 매입과 착공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그동안 글로벌 경제악화 등으로 착공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이번에 건실한 투자자를 새롭게 만나 탄력을 받게 됐다.
다산베아채CC㈜는 1989년 4월에 설립돼 목포에 본사를 둔 향토기업 근화건설㈜의 자회사다.
고마미지㈜는 강진산업단지 6천㎡의 부지에 4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19년까지 배추김치 등 절임식품과 각종 밑반찬, 음료 등의 가공시설을 갖춘 농산물 가공공장을 짓는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 20여 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고마미지㈜는 강진지역 30∼40대 젊은 귀농인 8농가가 딸기 재배를 위해 2012년 설립한 농업회사 법인이다.
김호남 회장은 “강진만의 비경에 걸맞은 명품 골프장을 조성해 골프인구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지역민과 함께 하는 골프리조트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용 대표는 “좋은 농산물을 이용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도록 맛과 품질, 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도지사는 “수려한 경관의 강진만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10여 년의 우여곡절을 겪은 골프리조트를 조성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생산?가공?유통?판매 등 농업의 6차산업화에 나서는 고마미지의 농산물 가공공장은 주변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농민들에게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난 10여 년 간 추진하지 못했던 강진 골프장 사업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된 것은, 군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공직자들의 끈질긴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기업 발굴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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