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섭/나주경찰서 경무과
작년의 신종플루 위험을 미리 예방이라도 하듯이 이른 아침부터 인근 병원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환절기 감기환자들로 복잡하기만 하다.

요즘과 같이 밤과 낮의 기온차이가 심한 환절기에는 약간의 미열등 이상증상만 발견돼도 병원을 찾는 등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다.

더군다나 환절기 감기증상은 쉽게 낫지도 않아 오랫동안 고생하다보니 빨리 나아야 한다는 급한 마음에 감기약을 쉽게 복용하게되고 삶의 현장에서의 운전 또한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하지만 감기약 과다복용으로 인한 졸음운전은 대형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선량한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음을 생각할때 정상이 아닌 몸으로 운전대를 잡는 모습은 무척이나 불안하기만 하다.

감기약에는 졸음을 유발하고 주의력,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신경안정제등으로 처방이 되어있어 의사나 약사들 또한 감기약 복용 후 가급적 운전을 삼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운전해야 한다고 경고하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한다.

하지만 바쁜 운전자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의사, 약사의 처방지시를 망각하고 감기약 복용 후 곧바로 운전하는 일은 사고의 위험요소가 항상 상존하지만 다반사로 행해지고, 특히 위험요소가 많은 장거리 운전시 또한 무작위로 행해지고 있어 이에 따른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볼 수 있다.

수면부족으로 인한 졸음운전은 교통사고의 주 원인이다. 감기약 복용 후 운전은 장작불에 기름붓기 마냥 더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운전을 하기 전이나 운전중에 졸음이오거나 피곤할때는 안전한 장소에 주차 시키고 충분한 휴식 후 운전을 해야한다. 우리 모두의 교통안전을 배려하는 더불어 사는 지혜의 실천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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