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지역단체장들 사업추진 결의문 채택
박준영 도지사도 적극 추진의사 밝혀

영산강뱃길복원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는 영산강유역8개자치단체장들이 지난달 9일모여 영산강뱃길복원사업의 빠른 추진을 촉구하고 나선데 이어 박준영 전남도지사도 곧바로 이를 적극 추진할 뜻을 내비쳤기 때문.

이로써 정부와 전남도의 공허한 메아리 수준에 그칠까 우려했던 영산강뱃길복원사업이 영산강유역권 8개 자치단체들의 결의문채택으로 정부와 전남도가 영산강뱃길복원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영산강유역8개자치단체들로 구성된 영산강유역권 행정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영산강의 현재 상태를 개선하고 환경 친화적인 개발과 보전을 위해 전남도에서 추진하는 뱃길복원과 수질개선을 위한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지지하고 적극 협조할 것”임을 결의했다.

그리고 정부에 대해서도, 협의회는 “영산강 뱃길복원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영산강이 생명을 회복하고 지역민과 함께 살아 숨쉬며, 영산강유역 번영의 시대를 앞당겨 줄 것을 간절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준영 전남도지사도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갖고“21세기 신(新) 영산강시대를 위해 친환경 뱃길 복원사업인 '영산강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영산강 뱃길 복원은 수질개선을 최우선으로 하고 치수 대책과 주변 역사문화 복원을 통해 향후 관광과 산업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지사는 "영산강 뱃길 복원은 운하 개발론이 나오기 전인 2004년 지사 공약사업으로 추진해온 사업으로, 물류를 바탕으로 한 현 정부의 운하와는 엄연히 구별된다"며 "한반도 대운하 논란과 상관없이 영산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시켰다.

최근, 지역의 이같은 영산강뱃길복원사업에 대한 적극 찬성분위기는, 그동안 TV매체 등에서의 찬반단체들 간 토론 등을 통해 반대단체들의 깊이 없는 논리 등이 찬성 쪽으로 지역분위기를 확 바꿔놓은 것으로 보여진다.

10년여동안 영산강뱃길복원에 힘써왔던 영산강뱃길연구소 김창원(56)소장은 “반대단체들의 반대논리가 정치적이다 보니 깊이가 얕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영산강뱃길복원사업은 그동안 방치해 둔 영산강이라는 자원을 활용해 지역발전을 위한 밑거름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라며 “영산강뱃길복원사업은 지역발전을 위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등록 : 2008-09-26 오전 11: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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