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아들의 무사 제대를 기원하며 식당 운영한 어머니는 틈틈이 저축

식당을 운영하는 한 어머니가 아들이 군복무중인 2년동안 틈틈이 저축해온 돼지저금통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북동주민센터에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나주시 성북동에서 식당을 운영해온 김정임씨(47).

김씨는 지난 2014년 10월 아들 도운씨가 군입대 할때부터 무사 제대를 염원하며 아들생각이 날 때마다 그날 번 수익금 중에서 많게는 만원에서 몇천원까지를 돼지 저금통에 담았다.

마침내 지난 10월 아들이 건강하게 제대하자 “그동안 모은 돈을 어떻게 사용할까를 고민하다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판단해 성북동 주민센터를 찾아 돼지저금통을 통째로 전달했다.

김씨는 “액수가 얼마인지 알면 욕심이 생기니 알려주지도 말라”며 발길을 돌렸고, 기탁을 위해 개봉한 돼지저금통에는 지폐와 동전을 포함하여 42만여원이 들어 있는 것이 확인됐다.

정오연 성북동장은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에 한번, 어려운 이웃에 대한 따뜻한 사랑에 또 한번의 감동을 받았다”며 “기탁자의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되도록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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