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대학교가 국경을 뛰어넘은 따뜻한 나눔봉사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고구려대학교 청소년복지상담과, 아동노인복지과 교수 및 학생 24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사회봉사단은 6월 9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청도시에 소재한 백두산 양로원을 방문하여 위문품을 전달하고, 춤과 노래 등의 위문공연을 진행하며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곳 조선족 어르신들은 자녀들이 대부분 한국으로 돈을 벌기 위해 떠나있어 양로원에서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에 고구려대학교 글로벌 사회봉사단은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춤과 노래 등 위문공연을 준비했다. 또한 공연이 끝난 후 어르신들께 큰 절을 올려 경로효친 사상을 실천했다.

한 어르신은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시라고 큰 절을 하는 학생들을 보며 멀리 떨어져 있는 자녀들이 생각났다. 어깨를 주물러 주고 공연을 펼칠 때에는 눈물이 날 만큼 너무나 기뻤다”고 말했다.

백두산 양로원 김설화 원장은 "고구려대학교 학생과 교수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해 선물에 이어 멋진 춤과 노래까지 펼쳐주어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보다 나은 환경에서 어르신들을 더 잘 모실 날을 기대한다"고 말하였다.

이날 글로벌 사회봉사단 일원으로 함께 참여한 고구려대학교 조웅 입학홍보처장은 “어르신들과 함께 어우러져 아리랑을 합창할 때 하나의 민족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글로벌 봉사활동을 실시하여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은 해외 봉사활동을 통해 국제적 안목을 넓히고 공동체 의식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타임스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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