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내조의 정치’로 지역사회 봉사활동 귀감

▲고(故) 이매실 여사
강인규 나주시장의 부인 이매실 여사가 투병생활 끝에 짧은 생을 마감해 지역사회를 안타깝게 했다.
향년 59세.

이매실 여사는 지난해 1월 서울 아산병원에서 골반암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끝에 완쾌된 듯 했으나, 지난 8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원자력병원에서 옮겨 검진을 한 결과 폐에 암이 전이돼 8시간 30분에 걸친 대수술을 단행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수술이 성공적이었다며 회복을 낙관했으나 병세가 급거 나빠지면서 성탄절인 지난 25일 오후 6시 운명했다.

고인의 유해는 나주시 청동 한 장례식장에서 삼일장을 치른 뒤 반남면 선산에 안장됐다.

유족으로는 남편인 강인규 시장과 아들 강용성, 미혼의 딸 나루 양이 있다.

장례식장에는 나주시 공무원들과 지역 안팎에서 몰려온 조문객들로 애도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조화와 부의금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받지 않았다.

지인들은 고인이 서른 네 살 때부터 남편의 선거뒷바라지를 도맡아 해오며 25년 동안 내조의 정치를 펼쳐온 억척여성의 전형이었다고 추모하며 애도의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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