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아카데미 수료생 8명, 본격 라디오 방송국 운영

음악도시를 선포하고 전국 227개 기초단체 중 군 단위로는 최초로 전문음악창작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전남 강진군이 본격 음악 라디오 방송인 라디오 강진 DJ 아카데미를 통해 8명의 제1호 DJ를 배출했다.

지난 21일, 음악창작소 실내공연장에서는 제1기 DJ아카데미 수료생과 강사, 가족과 지인들이 꾸민 졸업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기존의 따분한 수료식을 과감히 바꿔 문형식 DJ의 진행으로 졸업 작품 발표, 상장 나눔 행사, 초대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졸업 작품은 수료생들이 직접 만든 라디오 방송으로 각각 다큐와 음악방송으로 구성했다. 특히 수료생들이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며 취재해 온 자료에 큐시트를 작성하고 거기에 음악을 첨가한 다큐방송은 다소 서툴지만 수료생들의 노고가 엿보이는 작품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수료생들이 직접 만들어 온 상장을 서로 주고받는 상장 나눔 행사를 통해 상을 주고받은 소감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지난 8월 음악창작소 1층에 라디오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웹 및 모바일 기반의 보이는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 강진군은 10월 7일부터 총 8강 일정으로 라디오 강진 DJ아카데미를 진행했다.

DJ아카데미는 하모니 강진 사업인‘보이는 라디오, 라디오 강진’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들을 전문 음악방송을 할 수 있는 방송인으로 교육해 주민 스스로 라디오 방송을 운영할 수 있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강진군은 이를 통해 음악도시조성사업에 대한 주민의 이해도와 참여도를 높이고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을 통해 진정한 음악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배출된 8명의 DJ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라디오 원고 작성부터 장비 운용, 방송진행 에 참여하게 된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라디오 강진은 우리들의 사는 이야기와 마을 소식들을 전하면서 강진군 전역에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2017년은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이자, 오감통 음악창작소 개관 2주년이 되는 해이다. 음악도시로 선포한 이후 강진군은 그동안 군민과 관광객, 그리고 지역 뮤지션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착실히 운영해 왔다. 내년에도 노래교실, 마을 노래자랑, 라디오강진, 군민DJ양성, 무료 음반 제작 등 군민의 행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음악인과 우수 뮤지션 발굴 지원, 외래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공연, 음악여행, 오감통 토요 공연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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