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흠
다리 하나 건너 지명을 달리한다
날마다 사이를 오고가며 수번을 바꾸는 행거지
주소는 늘 옮아 붙는 것일까
그래도 그 짝이나 이 짝이나
사람살이는 마찬가지
사이로 흐르는 작은 샛강은
우두머리에 이르러 드들강과 합수하여
흘러서 나주 산포를 지나 금천에 이르러
영산강에서 작은 이름을 지우고
큰 강 한줄기로 흘러 서남해에 이른다
얼마나 많은 작은 강이 모여 바다로 향하나
얼마나 많은 사이가 모여 더 큰 힘이 되나
강 하나를 두고 흐르는 것들은
겯고가는 사이좋은 어깨가 있다
전남타임스 후원
독자여러분들의 작은 후원이 전남타임스에 큰 힘이 됩니다.
351-0484-6878-63(농협)
예금주 : 주)영산강시대(전남타임스)
감사합니다.
전남타임스
jn-tim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