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윤
내친걸음이 등반길 되었다
변변한 준비 없이
기다시피 암벽길 오르다
가쁜 숨 고르며 보앗다
힘겨운 비탈 오르내리는 이들
미그러지지 않고 넘어지지 않게
기꺼이 자신을 내주고 있는
반질반질 윤기나는 나무 껍질
그 고마운 손
그날 밤, 쥐가 나 자다 깨어
알이 밴 다리 주무르며
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에서
나를 붙잡아 준 손
그동안 잊고 지낸 손
하나하나 헤아려 보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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