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정체성과 국어 보존 등 학력향상 기대

‘교육일류화를 위한 신바람 교육운동’을 주창하고 있는 신태학(전 여수.순천교육장)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초등학교에서부터 우리 생활에 필요한 기초 한자교육을 시행하는 것이 우리의 정체성과 국어를 지키면서 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신태학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교과학습 용어의 80% 정도가 한자를 기반으로 하며, 한자교육에 대한 일선 교사와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한자교육에 대한 사교육이 증가하고 있어 공교육을 통한 사교육 의존도 경감 차원에서도 초등학생 한자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 후보는 “한자에 담겨있는 뜻글이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어휘력을 증가시킨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면서 “과도한 한자 교육을 지양하고 비교과과목으로서 교과성적에 반영하지 않는 한자교육으로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초등학교 한자교육에 대해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말에 발표한 ‘2009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초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중점’이란 항목에서 ‘정보통신활용교육, 보건교육, 한자교육 등(전체 38개)은 관련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체계적인 지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고 규정했다.

 따라서 올해부터 전국 초등학교에서 학교장 재량에 따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한자교육을 시킬 수 있도록 관련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국가교육과정에는 초등학교 한자교육 근거가 없었지만 지난해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8개 시·도에서 49종 212권의 초등한자 인정도서를 발행했고, 일부 지역 교육청에서는 초등학교 한자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프로그램과 책자를 개발하여 적극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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