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양현
마주보며 선다
따로 또 같이
삶에 지친 고사목 두 그루
하나 보단 둘이
세월풍파 맞설
힘과 지혜를 주려니
나란히 선다
작은 산이 큰산과
앞산이 뒷산과
지친 어깨 서로
기대어 함께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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