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관계자 2명과 담당공무원 3명 불구속 입건

나주경찰서가 그동안 내부수사(이하 내사)를 해왔던 영산강홍어축제가 오랜 내사 끝에 수사를 종결하고 검찰에 송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나주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영산강홍어축제(이하 홍어축제) 의혹에 대하여 그 동안 수사한 결과 관계자 3명을 예산 및 보조금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지난 3일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홍어축제는 그동안 많은 의혹을 뿌려 왔지만 수사의 진척을 보이지 않아 나주경찰서의 수사에 대한 의지까지 의심받고 있었던 터라 이번 수사 결과는 많은 의미를 던져 주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홍어축제의 의혹은 최초 사업계획서의 자부담금이 없다는 것과 상인에 대여했던 부스대여금, 기부금(찬조금)현황, 축제기획사선정, 부실정산서 등이 제기 되었다.

그동안 홍어축제는 사법기관의 수사가 진행되어 나주시 의회조차 의혹에 대한 조사를 하지 못했던 사항으로 이번 나주경찰서의 수사 결과가 어느 정도의 의혹을 풀어 줄지 시민들의 관심은 이제 검찰에 집중 되고 있는 실정이다.

홍어축제를 수사해 왔던 나주경찰서 관계자는 의혹에 대한 심증은 있으나 고발자 없이 수사하다 보니까? 증인, 증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영산강쓰레기수거사업은 증거가 충분하므로 수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나주경찰서는 시민에게 홍어축제에 대한 수사결과를 뚜렷하게 내놓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에 나주시에 사는 박모씨는 의혹에 대한 법적용이 너무도 가볍다면서 그동안 의혹에 비해 너무도 단순하게 적용하지 않았냐는 말을 던졌다.

박모씨는 앞으로 홍어축제는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축제관계자를 전원 배제하고 이제 새로운 사람들이 모여 투명한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현재 2010년 홍어축제는 새롭게 위원장 및 위원이 구성되었으나 위원 중에 지난 관계자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위원구성에 대한 의혹을 남긴 가운데 4월로 다가온 축제에 대하여 세부적인 구상조차 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어 축제 연기론이 제기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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