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은 지난 30일 국가무형문화재 제31호 낙죽장 기능보유자였던 故국양문 선생의 작품 ‘낙화가리개’를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낙화가리개’는 소나무와 대나무, 매화, 학, 오봉(五峰)을 표현한 2폭 가리개 작품으로, 故국양문 기능보유자의 작품이 많이 전해지고 있지 않아 작품이 보유한 희귀성이 날로 높아지는 있는 상황에서 대나무의 고장 담양군에 기증 전시되게 돼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작품을 기증한 (사)전통경관보전연구원 박경자 원장은 “1990년대 초반 우연히 구입해 보관해오던 작품이었다.”며 “군에 기증해 많은 이들이 찾는 한국대나무박물관에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우리 시대를 살다간 명인이 지녔던 깊은 예술의 혼을 간접적으로 나마 느끼게 하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해 기증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무형문화재 제31호 낙죽장(烙竹匠)은 불에 달군 인두로 대의 표면에 한국적인 전통문양을 그려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전통기술이다. 1968년 故이동연, 故국양문 선생에 이어 현재 이들의 제자인 조운창, 이형진 등 2명의 장인이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돼 낙죽 전통기술을 이어가고 있다./김종광 기자
jn-times@hanmail.net

전남타임스 후원

저작권자 © 전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