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 1차장 이상철(봉황),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김광두

 ▲신정훈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내정자
문재인정부와 함께 일할 정부요인에 대한 인사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장인 신정훈 전 의원이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으로 내정됐다.

아울러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에는 나주시 봉황면 출신 이상철 씨가 임명됐으며,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역시 나주 출신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가 함께 하고 있다.

지난 26일 청와대 경제수석 산하 농어업비서관에 내정된 신정훈 전 의원은 전남도의회 재선의원을 거쳐 38세에 최연소 나주시장에 당선돼 두 차례에 걸쳐 나주시장을 역임했다.

2014년 7월 재보선에서 19대 국회에 입성하여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농어민의 이익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져왔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농어민 문제에 관한 전문성을 발휘해 문재인 대통령의 농업 공약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고 전남경선본부장을 맡아 경선을 승리로 이끄는 등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신 전 의원이 농어업비서관에 내정 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농어업 공약이었던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쌀 목표가격 인상, 농어민 산업재해보험 실행, 농업회의소 법제화 등이 적극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임명된 김광두 서강대 경제학과 석좌교수 역시 나주 출신인사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대표적인 개혁적 보수 경제학자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인 'J노믹스'의 핵심설계 인물.
광주일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안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 부의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소속 연구원, 서강대 교수·부총장,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경제공약이었던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운다)를 만드는 등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활동했다.

2010년에는 박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에 비판적인 목소리도 내며 중립적인 성향을 유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올해 3월 선거캠프에 합류한 그에 대해 “대한민국의 개혁적 보수를 대표하는 경제학자로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으로 국민경제 관련 정책 및 방향 수립 등에 대해 대통령을 돕는 기구로 의장은 대통령이 맡게 된다.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아울러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 임명된 이상철(60·육사 38기)교수는 나주시 봉황면 출신으로, 현 이황종 봉황면노인회장의 아들로 알려졌다.

이상철 1차장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와 북핵문제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실무를 겸비한 국방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육사 38기로 군 생활을 시작해 국방부 군비검증통제단장, 6자회담 국방부 대표, 국방부 남북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국방부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대표를 거쳐 성신여대 안보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문재인정부의 출범과 함께 새정부의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워 온 지역정가와 시민사회는 잇단 낭보에 희색이 만면한 가운데, 이를 지역발전의 발판을 놓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에 새로운 교두보를 선점하기 위한 입지자들의 본적적인 숨고르기가 시작된 분위기다. /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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