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 홍보도 안 돼 텅 빈 행사장, 참가자들 ‘허탈’

 

▲2017 전남사회적경제 한마당이 지난 5일 빛가람혁신도시 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졌다.<사진은 협동조합 성안사람들의 시민극 ‘나주목사 김성일, 세기의 재판을 열다(혁신도시편)’>

‘사회적경제기업육성법’ 제정 10주년을 기념해 전남의 사회적경제가 걸어온 발자취와 성과를 나누는 ‘2017 전남사회적경제 한마당행사’가 지난 5일 빛가람혁신도시 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졌다.

‘행복한 소비의 날’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 강인규 나주시장, 혁신도시 입주기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사회적경제 희망 나무심기 퍼포먼스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전남지역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53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12명의 전문MD와 도민 소비자평가단 100명이 참여하는 품평회를 연계해 기업별 제품 평가와 소비자 정보, 상품기획 등 기업 운영에 대한 조언과 아이디어도 제공해 유익함을 더했다.

전남도는 전문MD 및 도민 소비자평가단의 의견을 반영해 앞으로 사업개발비를 신청한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 최고 1억 원까지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는 평일 낮 시간대에 진행된 데다 장마철 후텁지근한 날씨와 비까지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발길이 뜸했을 뿐만 아니라 부스 참가자들도 나주 인근 참가자들을 제외하고는 다들 서둘러 철수를 하는 바람에 흥행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이날 문화공연에는 협동조합 성안사람들(나주)의 시민극 ‘나주목사 김성일, 세기의 재판을 열다-혁신도시편-(대본.연출 김양순)’를 비롯해서 화순 문화콘텐츠협동조합 ‘너울’의 전통무용, 420협동조합(순천)의 장애인 댄스스포츠 등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한전합창단 솔리스트 공연과 빛가람동 주민들로 구성된 통키타 동아리 ‘세시봉’의 7080가요 공연 등에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행사가 끝나갈 무렵 행사장을 찾은 몇몇 시민들은 “농산물과 공산품, 문화예술, 관광·여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 활동분야와 제품의 다양성에 놀랐다”면서 “좀 더 일찍 행사가 열리는 줄 알았더라면 차분하게 쇼핑도 하고 공연을 관람했을 텐데 너무 늦게 알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 조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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