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센터 김모씨 재매도 의사 없음을 최종 통보&남평사회단체, 대안으로 어떤 방안마련할지 '고심'

남평우시장부지를 축협으로부터 매입했던 김모씨가 재매도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짐으로써 남평우시장사태가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됐다.

김씨는 남평지역사회발전협의회 최영주 회장에게 전화를 통해 재매도 의사가 없다는 것을 정확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에 남평우시장 사태 해결의 키는 축협으로부터 부지를 매입했던 김씨에게 있었다.

축협으로부터 김씨가 부지를 매입한 순간부터 우시장 부지는 김씨의 사유지가 됐기 때문이다.

김씨가 이같은 최종의사를 최 회장에게 전해 오면서 남평사회단체는 지난 5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개최해 왔던 촛불집회도 지난 8일(토) 집회를 마지막으로 열고 끝내기로 했다.

촛불집회를 시작했던 이유가 축협압박용으로 시작을 했는데 축협이 1억8,000만원을 내놓은 상태에서 이 촛불집회를 계속해서 밀고나가는데 그 의미가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평지역사회단체는 남평우시장사태의 결론을 어떻게 내려야 될지 고민에 빠졌다.

일부 주민들은 아직도 “축협이 무조건 원상복구를 해놓아야 된다”며 사회단체가 축협과 합의를 한 것에 대해 불만을 쏟아놓고 있다.

축협과의 합의가 너무 성급했다는 것과 함께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원인을 제공했던 축협이 어떻게든 우시장사태를 원상복구토록 해야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은 이제, “이미 흘러가버린 물을 다시 잡아야 된다”는 꼴이 되어버렸다.

지난 6월초 사회단체와 나주시 그리고 축협이 합의안에 사인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이는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되버렸다.

축협에서 합의안을 무시하고 주민들의 원상복구안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남평사회단체는 그러나 나주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합의당시 나주시가 “재래시장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당시 나주시는 “남평읍지역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남평 5일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대안 등을 제시해오면 검토 후에 이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최영주 회장(남평읍지발협)도 지난 10일 전화통화에서 “나주시가 감정가를 통해 대토를 구입해 주던지 아니면 남평 5일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모종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며 기대를 걸었다.

최 회장은 이와함께 축협에서 내놓았던 1억8,000만원 역시, 앞으로 마련될 남평 5일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계획에 따라 나주시와 함께 협의하여 사용을 하면 시장활성화에 크게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주민간 갈등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축협과 합의안을 쉽사리 작성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최영주 회장은 법적으로 축협에게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합의안을 작성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주민간 갈등은 대안이 시급히 나와야 봉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합의안이 합리적인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끝까지 축협을 압박하여 원상복구토록 하는 것이 옳았는지에 대한 설왕설래는 대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조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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