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직된 틀의 한계를 벗어난
유약한 흐름체
생긴대로 만들어지는
그 유연성
크고 작음도 많고 적음도
잘나고 못남도
모든 분별의식마저 철저히 각성된
저 위대한 무욕의 힘
가공할 공능도 발휘할 수 있는
우주의 大에너지, 그러나 지금은
졸졸히 흐르는 시냇물일 뿐이다
그 시냇물-
◇김상섭 시인
·나주출생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졸
·제13호 호남예술제 시 '독백, 당선
·전남문학상, 제13회 부원문학상 수상
·시집 '분신의 소명, 무명의 바람, 무정설법
·편저 '고요한 풍경, '서울에 부치는 편지,
'해빙기의 강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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