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35억 투자, 관광해양도시 완성

목포시는 지난 9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해양음악분수 제작.설치사업 최종 보고회'를 갖고 135억원의 예산을 들여 평화광장 앞 해상에 설치할 해양음악분수를 목포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반발 속에 오는 7월 착공해 12월 완공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2006년3월 타당성 검토용역을 실시한지 3년 3개월 만에 우여곡절 속에 최종 발표를 하게 되었다.

따라서 목포시는 내년 1월~3월까지 시운전을 거쳐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해양음악분수는 음악분수 등 장비를 탑재하는 부력체가 평화광장 앞 해상에 설치되고 종합통제실과 음향시설 등이 평화광장 일원에 마련된다.

또 평화광장 일대 해상의 최대평균 풍속 4.2m/s일 경우 물의 비산거리가 최대 140m인점을 감안해 해양분수는 육상에서 150m의 거리에 설치되며, 풍속이 6m/s이상의 기상조건에서는 정상적인 연출이 불가능해 가동이 중단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많은 자문위원의 의견을 수렵하고 이를 충분히 반영하여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해양음악분수 연출을 통해 목포시를 찾는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므로써 해양관광도시의 위상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시민단체에서 우려했던 운항하는 선박에 대한 안전성과 현재 2~3급수인수질이 영산강 하구언둑 개방시 5등급 이상으로 악화되는 수질개선에 대한 방안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적조 등 악화된 수질을 이용해 음악분수를 가동할 경우 악취 등의 발생으로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한 시민은 4대강 정비사업이 정부에서 발표했고 영산강 또한 이에 포함되었으므로 영산강정비사업과 연계해서 완공한다면 지금의 문제점이 많이 보완된 상태에서 사업을 이룰 수 있을 텐데 먼저 완공해버리면 차후 많은 보수작업이 필요할거라면서 예산 낭비에 대한 쓴 소리를 던졌다.

한편 목포시는 이날 용역팀이 제시한 조형물에 대해서는 추가 의견을 수렴해 최종 확정하고 수질문제 등은 모니터링을 통해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규호 기자

기사등록 : 2009-06-11 오후 9: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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