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경찰, 냉장고 보이스피싱 범인 붙잡아

예금을 찾아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나가게 한 뒤,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친 20대 중국인을 나주경찰이 붙잡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9시 50분경 나주시에 살고 있는 B씨(80세,여) 집에 몰래 들어가 B씨가 은행에서 찾아다 냉장고에 넣어둔 현금 11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속이는 역할을 맡은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이날 오전 9시경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사람이 예금을 빼내가려고 한다”고 속여 예금을 찾아 냉장고에 넣어두게 하였고, 피의자 A씨는 피해자가 집을 비운 틈을 이용해 냉장고에 있던 돈을 훔쳐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결과, 피의자는 지금까지 같은 수법으로 5건의 범행을 저질렀으며 그 피해액은 1억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만에 범인은 검거한 나주경찰은 피의자가 자백한 범행 외에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

한편,경찰?검찰이나 금감원 등 국가기관에서 “돈을 가지고 만나자거나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하거나, “은행에서 싼 이자로 대출해 줄테니 수수료나 대출금 일부를 먼저 보내라고 하는 전화는 모두 사기전화 이니 이런 전화를 받으면 바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였다. / 김양순 기자 jn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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