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기온상승으로 배 일찍 커 조기출하&당도 낮은 배 출하 배값하락 불러올지 걱정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사진=나주시제공
추석절을 앞두고 일부 배농가의 조기출하가 이어지면서 그 영향으로 배값하락을 불러오지 않을까 배농가들의 걱정이 앞서고 있다.

이 같은 걱정은 올 여름 날씨가 상승하면서 나주배가 빨리 웃자라면서 일부농가들이 조기 출하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고품종은 추석절 나주배를 대표하는 배이다. 대부분의 농가들은 올 추석이 10월초께라면 9월 15일전후가 배를 따서 출하를 하는 것이 가장 적기라고 말한다.

그렇게 해야지 당도가 올라와 배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2~3℃가 더 오르면서 맛은 들지 않고 배의 크기만 커버렸다는 것이다. 일부 배농가들은 이를 그대로 두고 볼 수없어 8월 25일경부터 조기 배출하를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나주배원협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9월11일의 경우 신고배 품종이 2,688상자, 20,160kg이 경매되기도 했다.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신고품종의 물량이 적게나마 경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농가들은 조기출하배들이 맛이 들지 않은 상태에서 외지로 나가게되면 나주배 명성에 먹칠을 할까봐 전전긍긍이다.

배원협 관계자도 이를 걱정하고 있었다.

배 원협 관계자는 이같은 배값하락이 우려돼 조기출하를 막고 있지만 일부 농가들이 공판장으로 밀고 들어오면 어쩔 수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농가들은 배 원협이 적극적으로 나서 이를 막아야한다고 말했다.

청동에서 배농사를 짓고 있는 김모씨는 원협의 더 강력한 행동을 주문했다.

나주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소장 강삼석)와 손잡고 최근 기후 변화로 배 수확기 변화에 대응해 적정한 수확 시기를 판단해 맛 좋은 배 생산에 기여한다는 뜻에서 나주배 수확기 판정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리고 수확기 판정용 과실 채취 농가를 지역별로해서 대표 농업인 30농가를 선정하였다.

 
이번 배수확적기판정위원회는 나주시 배기술지원과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가 주축이 되어 향후 신고 배 이외의 품종에도 파급 확대할 방침이다./ 조성환 기자
jn-times@hanmail.net

전남타임스 후원

저작권자 © 전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