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영화특선시리즈 보고 다채로운 민속놀이도 즐기고

국립나주박물관(관장 박중환)은 역대 최장 추석 연휴기간(9월30일~10월9일)을 맞아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내내 정상 개관한다.

이 행사에서는 제기차기, 팽이치기, 상모돌리기 등 민속놀이체험을 비롯해 전통놀이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행사기간 중 3일과 6일에는 강당에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쌍륙 및 고누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체험에 앞서 먼저 강당에서 전문강사의 시범교육을 실시하고, 이어서 관람객들이 놀이체험에 참여하는 순서로 진행되고, 놀이 경합 우승자에게는 문화상품권도 지급, 즐거움과 동시에 상품도 덤으로 받는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전역에서 행해졌던 놀이인 쌍륙의 역사(BC 3000천년경)와 놀이방법 등을 전문가로부터 직접 배우고, 놀이를 통해 공동체의 조화와 협력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말판에서 상대방과 겨루는 고누놀이는 재치와 판단력을 길러주며, 몇 수 앞을 내다보는 훈련을 통해 추리력 및 문제 해결능력을 길러주어, 어린이를 포함한 참여 관람객에게 즐거움 뿐 아니라 두뇌활동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전통놀이이다.

이와 더불어 야외마당에서는 상모돌리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민속놀이 도구를 체험해 봄으로써 세대를 뛰어넘어 전통문화를 공유하고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박물관에서는 일제감정기인 1917년에 발굴되어 올해로 발굴 100년을 맞이한 나주 신촌리 출토 금동관 특별전을 계기로 이번 추석 연휴기간(10월 2일부터 9일까지)동안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특선 시리즈(사 랑방 손님과 어머니, 이름 없는 별들 등 7편)를 매일 1편씩 강당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100년 전을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과 언어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오후 4시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매직쇼, 벌룬쇼, 그림자쇼 등 다양한 장르의 퓨전 공연 매직라이브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카드 실크 불꽃 비둘기를 이용한 오프닝을 시작으로, 마이크를 이용한 코믹 매직, 카드를 이용한 맨탈 매직쇼 그리고 가짜 인형 토끼를 활용한 퍼포먼스 등 관객 참여형의 마술공연을 선보여 관객과 마술사가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추석연휴기간 동안 국립나주박물관은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다양한 민속놀이체험 등으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 명절을 즐겁고 보람있게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 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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