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혁신도시·나주·영산포 종횡무진 ‘클래식의 향연’&(사)무지크바움 전라도 정도 천년 맞아 나주 미래천년 제시

제7회 나주안성현국제현대음악제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빛가람혁신도시 전력거래소 다슬홀, 나주문화예술회관, 안성현음악홀, 그리고 영산포 원각사에서 다섯 가지 주제로 열린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시작’을 기치로 2004년부터 음악활동을 펼쳐 온 (사)문화공동체 무지크바움(대표 조기홍)에서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하고 미래 천년을 시작하는 의미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첫날인 19일에는 혁신도시 전력거래소 다슬홀에서 피아노 사중주 전문연주단체인 ‘앙상블 컨시언스’의 연주로 슈만과 브라암스의 피아노 사중주와 김선철 작곡의 피아노 사중주를 위한 ‘부용산’이 연주된다.

22일에는 안성현음악홀에서 강윤숙 재즈트리오와 독일 아코디언 연주자 필립 에라코비치의 재즈&아코디언 연주가, 23일에는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독일 앙상블 S201이 펼치는 다양한 독일 현대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네 번째 공연은 24일 5대의 피아노에서 만들어지는 웅장한 피아노 앙상블 연주회가 10명의 피아노 꿈나무들의 연주로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24일 영산포 원각사에서 기타와 미디어아트의 무대로 2명의 기타리스트 서만재, 전장수와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씨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번 음악제는 나주 남평 출신 작곡가 안성현을 기리기 위해 그가 작곡한 ‘부용산’을 주제로 김선철 작곡의 피아노 4중주를 위한 ‘부용산’, 부용산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나석주의 7인 연주자를 위한 ‘침전’, 그리고 성용원의 다섯 대 피아노를 위한 ‘부용산 아라리’ 등 다양한 창작곡이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무지크바움 조기홍 대표는 “천년고도 나주가 갖고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장르의 전문가들이 공동작업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미래를 내다보며 세계적인 예술가들과의 유대관계를 가지고 21세기 나주를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음 시키는 발판을 놓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무지크바움은 오는 30일 옛 나주역 대합실에서 제9회 나주학생독립운동 헌정음악회를 진행한다.
/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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