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보름가량 빨라…전남해양수산과학원, 11월까지 회귀량 조사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섬진강으로 회귀한 북태평양 연어 4마리가 지난 9일 올 들어 처음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보름가량 빠른 것으로, 최근 지리산권역 강우로 섬진강 수위가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돌아온 연어는 섬진강어류생태관에서 방류한 어린연어가 먼 바다에서 3∼5년 동안 성장한 후 산란을 위해 고향 섬진강을 다시 찾은 것이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11월 30일까지 2개월간 섬진강으로 돌아오는 어미연어 회귀량를 조사하고, 섬진강에서 방류했던 어린 연어 친자 확인 등 유전 정보를 분석해 북태평양 연어 자원 실적 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이는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North Pacific Anadromous Fish Commission) 회원국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북태평양 연어잡이 쿼터제 시행 시 국가 간 원양어업 어획량 배정 근거 확보를 위해 섬진강으로 돌아오는 연어 자원조사와 생리생태 연구 및 자원 증강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최연수 원장은 “올해도 섬진강에서 포획한 어미 연어로부터 수정란을 생산해 내년 3월 50만 마리 이상의 어린연어를 방류할 계획”이라며 “장래 북태평양 연어잡이 원양어업이 실시될 때까지 체계적 자원 조성 및 생태계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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