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남동 야외공연장서 시민·관광객 5,500여명 운집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나주지회(지회장 양경완)가 주관하는 제 9회 2017 나주 영산강 전국 가요제가 지난 11월 8일, 나주시 금남동 야외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총 121명에 달한 예선 참가자 수와 남진, 장윤정, 서지오 등 화려한 초청 가수 라인업으로 일찌감치 흥행을 예견한 이번 가요제 행사장에는 역대급 인파인 5,500여명의 관객이 운집해 늦가을 대중가요의 향수와 낭만을 즐겼다.

지난 10월 21일에 펼쳐졌던 예선에서는 열띤 경합 끝에 13명의 본선진출자가 진출했다. 당초 정해진 본선 진출자 수는 8명이었으나 쟁쟁한 실력으로 동점자가 속출, 5명이 추가됐다.

또한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역대 가장 많은 7명의 심사위원이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경연 결과,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박지혜 양이 영예의 대상을 품에 안았으며, 이어 황유정(금상, 서울시), 박형구(은상, 광주광역시), 배복주(동상, 함평군), 정명현(장려상, 서울시)씨 등이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리며, 대중가요 가수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나주 지역 출신 작곡가 김상길 심사위원은 “이번 대회 본선진출자들의 실력이 역대 가요제보다 수준이 높았다”고 심사평을 밝히고, “고향 땅에서 이런 큰 가요제 심사를 맡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수상자들에게 자신이 작곡한 곡을 선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김 위원은 “이들이 앞으로 큰 가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가요제를 주관한 양경완 지회장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운 자리를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자체 평가를 통해 내년에 개최되는 제 10회 가요제를 전라도 정명 천년에 걸 맞는 뜻 깊은 행사로 연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출신 본선 진출자를 응원하러 왔다는 한 관람객은 “소규모 지자체에서 이런 규모의 가요제가 개최된다는 것이 놀랍다”고 감탄하며, “내년에도 꼭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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