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시민 120여명 참여 ‘열기 후끈’

격의 없는 소통, 다양한 의견공유를 통한 나주시민의 열린 토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 5회 나주시민 원탁회의가 지난 9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시민 120여명의 열띤 관심과 참여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1, 2차 상호토론으로 진행되는 시민원탁회의는 사전 및 현장 신청한 시민 7~8명이 무작위로 한 조를 이뤄, 조원 모두가 빠짐없이 주제와 관련된 의견을 제안한다. 1차는 조별 상호 토론이 2차는 참여자 전체 상호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원탁의 조력자 역할인 퍼실리데이터(facilitator)가 의견을 취합,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통해 참여자 모두가 무대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함께 공람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비슷한 의견들을 동일 범주로 묶은 7~10가지 안건들을 무선투표기기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최종적 결론을 도출하게 된다.

이날 원탁회의를 통해 참여자들은 [새로운 천 년을 앞둔 미래 나주를 위해 해야 할 일]로 ‘성숙한 시민의식 고취’와 ‘나주 고유 역사적 특성을 살린 음식, 관광, 문화 홍보’ 등을 최우선적 과제로 꼽았다.

여기에는 ▲쾌적한 지역 환경 조성, ▲조기 인성교육 필요성, ▲주민 소통 프로그램 활성화, ▲원형 그대로를 보존한 역사 자원 활용 및 홍보, ▲나주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 볼거리, 교육 개발 등 다양한 의견이 제안됐다.

이 밖에도 ‘배려와 화합을 통한 시민 자긍심 함양’, ‘원도심과 혁신도시 간 주민 갈등해소’, ‘인구 증대 방안 및 노력’ 등이 지역 발전을 위한 주요 과제로 언급됐다.

한편, 시는 이날 원탁회의에 앞서, 금번 주제와 관련된 모바일 사전 인식 조사(총 7문항,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시민 82명이 답했다.

그 중에서도 ‘내년 전라도 정명 1,000년이 되는 해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56명(68.3%)이 ‘잘 알고 있다’고 답했고, 잘 몰랐다(24명), 관심 없다(2명)가 뒤를 이었다.

이어, ‘자신이 생각한대로 나주가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36명(43.9%), ‘아니다’가 29명(35.4%), ‘잘 모르겠다’가 17명(20.7%)으로 나타났다.

‘미래의 나주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인 41명이 ‘에너지 중심도시’를 꼽았다. 역사문화도시(31명)와 농축산업 중심 도시,첨단 과학도시(각 5명)가 각각 뒤를 이었다.

나주 미래 발전을 위한 조건으로 응답자들은 ‘시정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22.5%)와 ‘변화하는 나주 모습 홍보’(15%) 등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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