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분양 100% 달성, 지역 경제 견인차 역할 기대

강진군이 지난 2011년 5월 준공한 수산물 특화 단지인 칠량농공단지가 올 연말 안으로 분양률 100%를 달성할 것이라 전망된다.

칠량농공단지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강진군이 2009년부터 조성한 수산물 특화 농공단지이다.

칠량면 송로리 일대에 국도비 34억, 군비 67억, 총 10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11년 5월 준공했다.

특히 고금도와 육지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수산물 가공시 필요한 해수 공급 시설을 완비하고, 저렴한 분양가(㎡당 51,600원)를 내세워 사업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준공 직후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가 단초가 된 전 세계적인 불경기로 인해 많은 입주 예정 업체들이 도산하거나 사업을 축소했다.

이 때문에 계약이 줄이어 취소되고 단지 내는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 공장을 대신하고 있었다.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분양 100%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강진군이 가지는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

강진군에서는‘공무원이 먼저 다가가는 적극적인 행정’과‘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칠량농공단지의 회생을 위한 기업 발굴에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고, 발로 뛰는 현장 행정 실현을 적극 실천했다.

남다른 행보를 보인 결과, 2015년 말 분양률 48.2%로 답보상태에 있던 농공단지의 분양률이 2017년 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후 10월 기준 분양률이 76%에 이르는 성과를 거뒀다. 또 11월 중 입주예정 업체와 분양계약 체결로 분양률 100%를 앞두고 있다.

칠량농공단지의 100% 분양은 단순 허울만 있는 성과가 아니다.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력 200여명에 대한 고용효과와 매출액 500억원에 따른 세수 수입 발생하고, 지역 내에서 수산물 원자재를 수급할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 지역경제는 물론 실제 주민 소득에도 크게 이바지하는 할 수 있다.

또 강진군이 올해 초부터 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투자액 200억원 및 80여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하는 수산물 특화 전문 기업 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100% 분양 달성과 함께 지역일자리 창출 및 지역 상권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낙담하던 칠량농공단지 100% 분양을 이뤄낸 만큼 실질적인 소득 창출을 위한 다른 현안 사업들도 빠른 시일 내 성공으로 이끌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남타임스 후원

저작권자 © 전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