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혁신도시 열병합발전소 운영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라” 일침

전라남도의회 김옥기 도의원(나주2, 국민의당)은 1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 제318회 정례회 기간 중 전라남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나주지역 예산 총 71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예산안 심의에서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이주할 수 있는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혁신도시 내 학교신설 및 이설 등을 비롯한 혁신도시 유입 학생배치와 교육환경 개선으로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나주시 학생들이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별로 꼭 필요한 시설정비 사업에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주요 예산내역을 살펴보면, 혁신도시 내 매성중·고등학교 등 학교신설 및 이설 지원 382억 원, 세지초등학교 등 19개 학교에 쾌적하고 행복한 교육환경조성을 위한 LED전등교체 14억 원, 화장실 개선비 9억 원, 다시초 등 6개교는 교실창호 보수 9억 원 등을 들여 재정비하고, 노안남초등학교와 세지중학교 등 학교 급식실 개축 및 보수 10억 원, 다도초등학교를 비롯한 학교에 냉·난방시설 개선비 4억 원 등 교육환경개선 작업도 실시된다.

이 밖에도 김 의원은 지난 13일 제4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빛가람혁신도시가 불통으로 일관하는 뒷북행정으로 인해 입주민과 나주시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서 열병합발전소 운영으로 인한 주민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대신 전달했다.

김 의원은 비성형 재활용 쓰레기인 SRF 연료를 1일 15톤 차량으로 50여대 분량인 446톤을 소각 사용하면서 다이옥신을 비롯한 비산먼지 등 대기오염으로 심각한 악취가 발생해 호흡이 곤란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특히 자신이 5년여 전, 열병합발전소가 착공되기 전부터 도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혁신도시 입주전 환경영향평가의 부당성 등 잘못된 행정을 수차례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지만, 수수방관, 차일피일 미루는 떠넘기기, 무책임한 복지부동 행정으로 오늘의 사태를 야기한 책임을 캐물었다.

김 의원은 “사전 예방을 위한 행정행위를 하지 못하고 뒤늦게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부랴부랴 TF팀을 구성하는 등 허둥대는 집행부를 바라보며 다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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