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7건 중 나주가 2건 … 힘겨운 싸움 시작

지난 해 11월 17일,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고병원성AI는 최근 지역별 발생주기가 단축되면서 현재 전남지역에서만 7건(영암 4, 고흥2, 나주1건)이 확인됐다.

전남지역도 지난해 12월 10일 영암군 신북면 오리농장에서 종오리에서 AI가 확진된 이후, 고흥을 비롯한 강진, 나주 등지로 AI가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전남도는 지난 9일 현재, 36농가에서 75만여마리를 살처분했다.

나주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12월 28일 나주시 공산면 종오리 농장에서 AI가 확진된 이레 11일만인 지난 7일 나주시 산포면 육용오리농장에서 AI가 발생하면서 농가들을 가슴졸이게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산포 AI발생농가 반경 3Km이내지역의 닭과 오리에 대해서 71,300수를 모두 살처분했다.
지금까지 전남지역 발생현황을 보면 종오리 농장 4건, 육용오리 농장 5건으로 계열별로는 다솔 2건, 성실1건, 사조화인 2건, 개인 4건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태이다.

전남도는 오리도축장 5개소에 현장 방역관리반을 운영하고 방역예산 6억3천700만원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나주시는 전국 최대 오리산지인 나주에 더 이상의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오리 사육 농가 전체 50개소를 ‘오리농가 특별 차단 방역’구역으로 설정했다.

나주시는 해당 농가에 이달 26일까지 차량 및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통제시키고, 군인(100명)과 공무원(50명)을 동원, 3인 1조 현장 경계 근무에 임하고 있다.

이어, 동수동, 금천면 소재 거점소독시설 2개소에는 공무원 5명, 민간인 2명(일/3교대)이 총 7명을 투입, 24시간 축사 차량에 대한 방역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공동방제단, 오리협회 차량 20여대를 동원해 농가 주변 도로 등을 중심으로 방역 작업을 시행 중에 있다.

특히 소독 취약지역을 대비해 드론을 활용, 주 2회 공산면 우습제를 비롯한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집중 방역에 나서는 한편, 관내 군부대 제독차량을 3대를 투입해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일 2회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농림축산식품부는 영암, 나주, 화순, 광주광역시 및 전국에 걸쳐있는 사조화인코리아 계열사 소속 농장·업체에 대해서 AI확산방지를 위해 가축 등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8일 오후 2시부터 9일 오후 2시까지 12시간동안 내리기도 했었다./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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