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3시경 나주시 영산동 영산강둔치에서 불이 나 제방 90ha를 태우고 2시간 50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도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나주소방서(서장 김구현) 선착대의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주변 축사와 주택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화재신고가 들어오자 나주소방서 전 직원이 현장으로 비상소집 됐는데, 의용소방대 40명과 나주시청 공무원 등 총 210명이 화재진압에 나섰다.

여기에 소방차량 16대, 나주시청 임차헬기 2대를 포함한 소방헬기 24대가 동원됐다.

화재가 발생한 영산강 제방 주변에는 한전 고압송전탑을 비롯헤서 한우축사 2동과 비닐하우스 4동, 과수원 1ha, 생태습지 2ha, 청소년체육시설, 주택 2동이 있었으나 피해를 입지 않았다.

전라남도소방본부는 건조하고 강풍이 많은 봄철을 맞아 3월부터 5월까지 대형화재 예방과 화재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봄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나주소방서 이창119안전센터 김종배 센터장은 “해마다 봄철(3~5월)에 평균 750여건의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 가운데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시민들의 화재 예방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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