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생활용수 확보 위해 빗물까지도 모은다!

극심한 가뭄 속 완도 노화 보길 지역에 한줄기 단비 같은 봄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인해 완도 노화 보길 지역의 유일한 상수원지인 부황 상수원지의 저수율이 9.8%까지 떨어지고, 10일 단수 2일 급수가 시행돼 섬 지역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화 보길 주민들은 “기우제라도 지내야 하나”라며 걱정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다행으로 28일 오전부터 한줄기 단비가 내리고 있다.
 

28일 14시 기준 강우량은 30.1mm로 가뭄해결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수준이긴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생활용수로 쓰기 위해 집에 있는 모든 대야를 들고 나와 비를 받고 있다.
 

보길면 이난용 총무담당은 “식수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가뭄 속 단비 같은 봄비가 내려, 지역 주민들은 빗물이라도 생활용수로 사용하기 모으고 있다”며 “근본적인 섬 지역 주민들의 식수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완도군에서는 노화 보길 지역 뿐만 아니라 도서 낙도 지역에서도 식수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부군수를 단장으로 가뭄 극복 대책팀을 꾸려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가뭄에 조그마한 도움을 주고자 완도 출신 향우들과 각종 사회․단체에서 식수 지원 온정의 손길이 잇따라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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