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엄마학교’ 운영

나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하양진)는 지난 10일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다문화엄마학교 제1기 졸업식 및 제2기 입학식’을 가졌다.

‘다문화엄마학교’는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이 겪고 있는 자녀교육의 어려움을 돕고 부모로서 자존감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공부하며 자녀의 가정학습 지도능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8월 입학면접을 통과한 제1기 입학생 8명은 (사)한마음교육봉사단과 IBK기업은행의 후원으로 6개월 동안의 학습과정을 마치고 이날 졸업의 기쁨을 안았다.

졸업생을 대표해 답사를 한 고 아무(송월동, 우즈벡 출신)씨는 “모국과 교육환경이 달라서 아이들 교육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엄마학교를 다니면서 아이들의 숙제도 거들어 주고 학교생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졸업식에 이어서 제2기 엄마학생들이 입학식이 가졌다.
 

올해는 KB국민은행과 (사)한마음교육봉사단의 후원으로 오는 24일부터 6개월 동안 초등 7개 교과목(국어, 수학, 과학 등)을 온라인 원격교육과 월 2회 집합교육으로 나누어 학습하게 된다.

이를 위해 수강생에게는 교과서, 태블릿PC, 소정의 교통비 등이 지원되고, 졸업 후에는 교육비를 지원받아 본인의 자녀를 대상으로 ‘초등교육 지도’를 직접 수행하게 된다.

나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하양진 센터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이주여성 학부모들이 학습과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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