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남 전 전남경제부지사 공직경험 나주발전 마중물로

그동안 자의반 타의반으로 나주시장 출마설이 제기돼 온 정순남 전 전남경제부지사가 12일 금성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출사표를 던졌다.

오랜 기간 ‘뜸’을 들여온 만큼 나주발전에 대한 비전도 굵고 짧았다.

정 전 부지사는 나주를 도농이 함께하는 품위 있는 도시로 발전시켜 제2의 영산강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비전으로 다섯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나주시를 품격 있고 의로운 도시로 만들기 위해 특정정파나 세력이 나주를 좌지우지 하지 않도록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를 만들고, 관용과 배려의 따뜻한 나주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 

그리고 혁신도시를 제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스마트시티로 만들기 위해 교육, 의료, 교통, 문화 서비스 등 편의시설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정부의 혁신성장, 소득주도 일자리가 혁신도시 주변에 골고루 돌아가고 소득이 균형 있게 배분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촌에 대한 구상으로 각 면마다 커뮤니티센터를 만들어 휴식, 건강관리, 크고 작은 일자리 등 생활의 중심으로 만들고, 스마트팜, 에너지팜 등을 활성화하여 농가소득을 높이는 한편, 사회적경제,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센터 등을 통해 따뜻한 복지농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주 원도심과 혁신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방안으로는 마한문화, 나주목 관아, 영산강주변 역사를 복원해서 문화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고, 전라도 정명 1천년을 기점으로 원도심은 물론 읍면동이 가진 특화자원을 활성화해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는 뜻도 전했다.

또 청렴한 공직사회, 시민에게 봉사하는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불공정한 인사, 공직을 돈으로 바꾸는 기회주의, 공직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폐단을 근절해 공무원의 사기를 높이고 인재들이 머물며, 시민에게 봉사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것.

정 전 부지사는 그동안 나주가 시정운영의 갈등, 근시안적 지나친 자기주장 등으로 지역발전의 기회를 놓치고, 세상의 변화를 직시하지 못한 체 소모적 논쟁과 내부갈등으로 1차산업 중심의 도시로 후퇴하는 현실도 과감하게 지적했다.

이후 SNS를 통해 자신의 구상을 밝혀나가고 있는 정 부지사는 시민사회 일각에서 일고 있는 ‘굴러들어온 돌’이라는 평가에 대해 “오랜 공직생활의 종지부를 고향발전을 위해 찍기 위해 돌아온 돌”이라고 응수하며 소통의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전남타임스 후원

저작권자 © 전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