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입당조건, 민주당서 손사래&입당시기, 6•13 지방선거 이후 생각

손금주 국회의원의 민주당 입당이 6•13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7일,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남은 손 의원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6•13 지방선거가 가까워 오면서 더욱 높아졌었다.

하지만 손 의원은 그동안 전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침묵을 일관해 오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원칙적인 폭넓은 행보를 해왔었다. 그렇다보니 지역에선 무성한 설만 가득.

“손 의원이 결국 민주평화당으로 갈 것이다.” 아니다 “민주당으로 입당할 것이다.” “결국엔 안철수를 따라갈 것이다.” 등등.

그런데 측근들로부터 흘러나오는 말들을 종합해 볼 때 손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 입당을 놓고 민주당 측과 줄다리기를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입당 조건으로 손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주화순지역 전략공천을 요구했고 그동안 민주당 측의 답변을 기다려왔다는 것이다.

입당조건으로 손 의원이 이처럼 받아들이기가 힘든 전략공천이라는 옵션을 내놓은 것은 그동안 손 의원과 행동을 같이했던 사람들과의 정치적인 의리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3일, 손 의원이 민주당 측 관계자를 만나 최종 타진을 한 결과 민주당 측에서 손 의원이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는 말을 들음으로써 민주당 입당을 6•13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게 됐다는 전언이다.

손 의원과 함께 해왔던 지방선거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들이 기존 민주당원 사람들과 공천경쟁을 하게 되면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에 입당시기를 6•13지방선거가 끝난 이후로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어쩔 수없이 이번 지방선거는 나중에 한솥밥을 먹게 될 사람들간의 한판 싸움도 6•13지방선거를 달굴 관전 포인트가 될 판이다./조성환 기자

 

전남타임스 후원

저작권자 © 전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