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시야 가리는 교차로, 회전 교차로로 변경(안) 마련 … 나주역사 증축사업 반영

전남 나주시가 혁신도시 정착으로 이용객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나주역 일원의 교통 체계 개선 및 근린공원 조성 등 제반 문제점 해소에 팔을 걷고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운전자의 원활한 시야확보를 통한 교통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재 나주역 광장 앞에 설치된 타원형식의 교차로를 대신해 회전 교차로를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교차로 설치에 따른 버스 및 택시 주정차 면수 확대는 물론 위치도 검토․조정하는 나주역 광장 교통체계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최근 교통안전공단, 나주경찰서,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교통전문가 자문과 더불어 국토교통부와 사업 주체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의 협의를 마쳐 앞으로 공사가 완료되는 2019년 말경이면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법 주정차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존 고속철인 KTX와 수서발 고속철 SRT 정차로 나주역 이용객은 평일 2,500여 명, 주말과 휴일에는 혁신도시 이전기관 임직원, 영암·함평 등 지역 주민을 포함해 평균 3,000여 명에 이른다.

하지만 현재 확보된 주차공간이 300면에 불과해 나주역 주변 도로는 불법주차로 인한 교통체증은 물론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나주시는 고질적인 역전 주변 교통 혼잡 해소와 이용객의 편의증진을 위해 40천㎡규모의 여가·휴식 공간인 ‘나주역 근린공원 조성’에 나선다.

우선적으로 국도 13호선에서 나주역으로 진입하는 왼쪽 편 암벽 절개지 발파를 추진, 공원 부지를 확보하고 나주역 앞 부지에 주차장 252면을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1일 시는 경제안전건설국장 주재로 도시계획위원회 및 도시공원위원회 자문회의를 갖고, 시설물 배치, 수목식재, 사업 홍보를 위한 가설울타리 설치 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는 5월 주민의견청취를 위한 열람공고를 시행한 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 경 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이번 나주역 광장 교통체계 개선(안)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추진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 사업’에 반영시키기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 건의 및 협의를 지속해왔으며, 지난 3월 초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건설본부로부터 설계에 반영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통해 확답을 얻어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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