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목포·신안 제외 모두 공천&정치신인 약진, 현역들 대거 탈락

예선이 본선과도 같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시장·군수 공천이 목포·신안을 제외하고 완료됐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13개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를 시민 50%, 권리당원 50%방식의 여론조사를 거쳐 기초단체장 공천자들을 확정했다.

▲여수시…권세도 ▲순천시…허석 ▲나주시…강인규 ▲담양군…최형식 ▲구례군…김순호 ▲장흥군…박병동 ▲강진군…이승옥 ▲해남군…이길운 ▲무안군…정영덕 ▲함평군…김성모 ▲영광군…김준성 ▲장성군…윤시석 ▲진도군…이동진 후보가 어려운 난관을 해치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들 지역은 중앙당이 복수공천을 하여 지난 22, 23일 양 이틀간 여론조사를 통해 경쟁을 통해 확정된 곳들이다.

영광군의 김준성 현 군수가 70.92%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장성군의 유시석 후보가 70.59%의 지지율로 그 뒤를 따랐다. 2위와 근소한 차로 공천장을 확보한 곳은 구례군의 김순호 후보이다. 김후보는 2위 와의 차이가 불과 1.079차다. 함평군의 김성모 후보도 2위와의 차가 불과 1.341로 어렵게 승리했다.

의외로 현역단체장이 정치신인들과 경쟁을 하여 공천에서 탈락된 곳도 있었다. 가장 의외로 생각된 곳은 순천시와 강진군.

순천시의 조충훈 시장과 강진군의 강진원 군수는 3선의 고지를 눈앞에 두고 고배를 마셨다. 조 시장은 한국설화연구소장 허석 후보에게 자리를 물려줬고 강진군의 강 군수는 전 여수부시장을 지냈던 이승옥 후보에게 패해 마음의 아픔을 겪었다.

장흥군의 김성 군수도 전 장흥경찰서장을 지낸 정치신인 박병동 후보에게 근소한 차로 져 공천장을 넘겼다.

나주는 양 이틀간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되면서 길거리조차 한산했다. 강인규 후보가 선두에 이미 서 있는 상태에서 도전장을 낸 이웅범 후보가 3차례에 걸쳐 단일화를 시도하며 어느 정도까지 따라잡느냐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강인규 후보 약 60%, 이웅범 후보는 약 40%의 지지율을 얻어 약 20%의 차를 내면서 이 후보가 힘차게 뒤 쫒았지만 현역의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강인규 후보를 올라채는데는 역부족이었다.  

24일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시민들은 극도로 결과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나름 셈법으로 예측들을 하며 계산들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민주당측과 연결을 시도하며 미리 결과치를 알기 위해 여론조사가 끝난 23일부터 갖은 노력들을 다하는 모습들이었지만 여느 선거때와는 다르게 민주당측의 철저한 봉쇄로 민주당측이 개함을 약속했던 24일 오후 4시에 이르러서야 결국 결과를 알게 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날 공천자 확정 이외지역들은 단수공천지역으로 이미 확정된 곳들이다.

▲광양시…김재무 ▲보성군…김철우 ▲곡성군…유근기 ▲완도군…신우철 ▲화순군…구충곤 ▲영암군…전동평 ▲고흥군…공영민 후보는 일치감치 단수후보로 공천을 받았었다.

전남도 22개 시군 중 시장·군수 현역이 공천의 바늘귀를 통과한 곳은 나주시를 비롯한 담양·영광·진도·완도·화순군의 6개 지역. 27%의 승률로 낮게 나타났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고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한 후보난립이 있었던 반면에 다른 당의 경우 극심한 후보기근현상을 보이면서 이번 지방선거가 싱겁게 끝나버릴 가능성도 높게 예상되고 있다./조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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