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오인성 전부 반영, 고석규 일부 반영&전남아동 2200명이 제안하는 전남교육공약

어린이재단전남아동옹호센터(소장 박정연)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도내 22개 시·군 아동들의 목소리가 담긴 ‘미래에서 온 투표’ 아동공약박스를 전남도교육감 장석웅 예비후보와 오인성 예비후보에게 전달하였다.

지난 24일 순천시(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 목포시(남악도청프라자)에서 이루어진 공약전달식에는 어린이재단전남아동옹호센터 박정연 소장,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 구미희 관장, 전남지역아동센터연합회 정인열 회장, 전남가정위탁지원센터 김기남 관장, 순천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공인숙 교수 등 지역사회 아동관련기관 대표들이 참여했다.

예비후보별로 아동공약 반영내역을 살펴보면, 장석웅 후보와 오인성 후보는 7개 공약 전부를 수용키로 했으며, 고석규 후보는 3개 공약만 수용의사를 밝혔다.

먼저, ‘농어촌학교 교내매점 만들기’ 공약에 대해 장석웅 후보는 “학교 내 구성원들의 민주적인 의사결정으로 매점 운영 여부와 운영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오인성 후보는 “농어촌학교는 매점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은 여유가 있으나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성교육차원에서 ‘양심무인매점설치’를 확대하여 준비물 및 간식을 편히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구비한 자판기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석규 후보는 “학교 매점운영은 학교장 결정사항이므로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학생자치회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운영할 수는 있으나 영리목적으로 운영될 경우 부작용 우려되고, 학생들의 간식 과다 섭취로 인한 건강문제가 우려 된다”며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학교 점심시간 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서는 장석웅 후보는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며, 오인성 후보는 “각 학교의 자율성을 반영하는 교육주체들이 모두 함께 토론하는 교육대토론회시간을 추진하여 핸드폰 점심시간 사용을 기본적으로 권장하겠으며, 그 이상의 시간에 대해서도 모든 사용에 대한 것을 학교대토론회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석규 후보는 “학교규칙에 의해 사용시간 및 방법을 결정해야하는 사항이며, 학교규칙 개정 시 무리한 사용이 아닌 경우 일정시간 사용가능하도록 권장하겠다”는 입장이다.

‘학생들이 직접 수업시간표 계획하기’에 대해서도 장석웅·오인성 후보는 찬성, 고석규 후보는 유보입장을 밝혔다.

이밖에도 ‘학교 등교시간 늦추기’ ‘학교 안 놀이공간 확보와 놀이활동 지원’  ‘불필요한 부교재 없애기’ ‘진로체험을 위한 학교활동 활성화’ 등의 요구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은 선거권은 없지만 아동정책의 당사자인 아동들의 참여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전국 동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지역 45개 기관 2천200여명의 아동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아동이 직접 의견을 낸 후 투표를 통해 7대 아동공약 과제를 선정하였다.

어린이재단전남아동옹호센터는 아동공약박스를 각 후보자 선거캠프에 전달하고 반영을 촉구하고 있으며, 후보자 공약반영 여부를 모니터링 후 지역민에게 알리고, 전국 43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자들에게도 알릴예정이다. /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1. 아동공약박스를 전달받고 있는 장석웅 예비후보<좌>와 오인성 예비후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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