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자매결연..25년 째 민간교류 활발&축구교류 10년 째..홀·짝수 해 왕래

나주시 축구교류단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 간 일본 돗토리현 구라요시市 민간교류행사를 성대히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축구교류 행사는 1993년 배 생산지인 한국 나주시와 일본 구라요시시 양국 도시 간 자매결연 체결 이후 올해로 25년째 민간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나주를 방문한 구라요시시 민간교류단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번 축구교류단은 류재석 나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단장을 비롯 박송엽 부단장(나주시축구협회장), 최남일 나주시OB축구단장, 50·60대 선수단 등 30명으로 구성됐다.

방문 첫날인 13일, 구라요시시 축구관계자 20명과 나주시 축구교류단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시다 고타로 구라요시시장은 “1993년도 한국 전라도 나주시와 일본 돗토리현 구라요시市 양국 배를 생산하는 도시 간 자매결연을 체결한지 올해로 25년째다”며 “그동안 농업,복지,문화,체육 등 민간교류를 통해 우애를 돈독히 해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축구교류 등 민간교류가 계속 유지돼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재석 나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구라요시시 관계자들께서 이렇게 환대히 나주시 축구교류 방문단을 맞이해 줘 감개무량하다”면서 “양국 도시 간 축구교류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민간교류가 지속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오는 10월 전라도 정명 천년을 맞이해 나주에서 행사가 개최되는데 구라요시시 시장님과 의장님, 와타리 히로유키 회장 등 민간교류단을 초대한다”고 즉석에서 제안했으며, 이에 구라요시시 시장과 시의회의장, 와타리 중부축구협회장 등은 즉석에서 흔쾌히 답방을 약속했다.

내년에는 구라요시시 민간교류 축구팀이 나주시를 답방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나주시 축구교류단 정을진 나주시축구협회 자문위원장은 “이번 일본 돗토리현 구라요시시와 오카야마시 방문을 통해 아시아의 선진국인 일본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깨달았다”면서 “거리마다 담배꽁초,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하고, 자동차는 규정 속도를 엄격히 지키며 속도위반이나 경음조차도 없으며, 기초질서 지키기 생활화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또 나주배 생산농가로서 축구교류단 선수인 김창오(58) 씨는 “구라요시시가 지역에서 생산하는 배, 멜론, 복숭아 등을 직접 가공해 사탕, 초콜렛, 케익, 빵, 당고 등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나주시도 이를 벤치마킹해 나주에서 생산하는 나주배와 멜론 등을 가공해 나주만의 특색있는 6차 산업을 만들어 나주 농가들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힘써야 할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한편, 1993년 7월10일 나주시는 일본 돗토리현 구라요시시와 비슷한 위도 상에서 같은 배를 재배 생산하는 인연으로 양국 도시 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올해로 25년 째 양 도시 간 활발히 농업과 복지, 문화, 체육(축구) 등 각 부문에 걸쳐 벤치마킹과 각 분야별 연수ㆍ농산물 가공산업 연수ㆍ우수 농촌 지역활성화 사례와 관광 시스템 연수 등 민간교류가 활발히 진행돼 오고 있다.
/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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