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현장을 가다…나주시의원 다선거구(빛가람동·봉황면·세지면)

“생색내는 시의원 아니라 1조 예산심의·감시하는 살림꾼 될 터”

▲ 6.13지방선거에서 나주시의원 다선거구(빛가람동·봉황면·세지면)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박상회 예비후보가 지난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5전6기의 필승을 다짐했다.

“제 나이 일흔, 5전6기라 쉽게 표현하지만 여러 차례 선거에 고배를 마시면서 선택받지 못한 아픔이 컸지만 이번 선거구역 확정으로 나주의 중심인 빛가람동, 나의 고향이자 터전인 세지·봉황, 이번 선거는 나의 인생에 마지막 열정을 쏟으라는 뜻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난 9일 세지면 동창장 부근에 선거사무소를 연 나주시의원 다선거구(빛가람동·봉황면·세지면) 박상회 예비후보. 무소속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터라 예의 다른 예비후보들이 차려입는 선거복장이 아닌 정장차림으로 축하객들을 맞았다.

연예인 ‘한심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소식에서는 나종석 전 도의원과 김태근 전 시의원, 김홍식 전 영산고 교장 등이 축사로 박상회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지금까지 다섯 번의 선거에 도전했다가 다섯 번의 고배를 마셨던 박 후보는 “지방자치 의회시대가 2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갔지만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지고 시민의 만족도에 부응하지 못하는 반쪽자리 형태의 의회 모습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는 의회다운 의회로 변해야한다는 소신으로 이번 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출마표를 던졌다.

박상회 후보는 자신의 녹록치 않았던 인생여정을 얘기하며 잠시 회한에 젖기도 했다.

영산고등학교의 전신인 옛 영산포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부모님께 의지하지 않고 만학도로 어렵게 석사과정까지 마쳤다. 그러면서 전남청소년위원, 영산포상업고등학교 육성회장, 운영위원장과 30대에 나주군체육회 이사로서 활동하면서 나주 복싱계의 대부로서 복싱발전에 기여했다.

전남도체육대회에 상위권으로 복싱 종목을 올렸고 일본 군마 현과 자매결연을 맺어 최초로 한·일 아마추어복싱대회를 나주에서 개최하였다. 당시의 공로를 인정받아 전남복싱연맹회장직을 맡았으며, 한·중 복싱대회 대표단장, 한·러 국제유럽대회 대표단장으로 전라남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아마추어 복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대한민국의 위상을 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박 후보는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도 뚝심 있게 살아온 자신의 인생여정을 얘기하며 “경험과 애정으로 지켜온 고향 나주를 위해 일조 원 규모의 나주 살림살이를 눈 부릅뜨고 감시하면서 집행부한테 사업 몇 개 받아서 생색내는 시의원이 아니라 진정으로 예산을 심의하고 감시하는 살림꾼이 되겠다”고 힘주어 약속했다.

박상회 후보는 “고향 시민들과 동고동락을 같이하고 어른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봉사하는 자세로 활동하겠다면서 여섯 번째 도전하는 제8대 나주시의원 선거에서 고향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달라”는 말로 출마의 변을 가름했다. /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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