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이 의원다운 의회, 소신 있게 할 말은 하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거수기 노릇이나 하는 무능한 의회가 되지 않고, 시정을 견제하며, 행정 업무 중 의혹의 대상이 되는 부분을 감시하고 비판하여 나주시의회의 혁신을 이루어내겠습니다”

나주시의회에 초선으로 입성을 준비하는 황광민 예비후보(민중당, 나선거구)는 지난 21일 전남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의 나주시 의회 모습을 지켜보면서 느낀 시의원의 기본적인 임무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말로 이렇게 출마의 변을 시작하였다.

민주노총 나주시지부와 나주 농민회의 공식 지지후보로 추대된 황 예비후보는 이 단체의 정책제안인 농민수당을 신설하여 ""300평 이상 경작 농민 누구에게나 차별없이 1년에 24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농업의 공익적인 기능을 사회적으로 평가하여 농민들에게 다소나마 보상을 하겠다"는 취지이며 "국비, 도비, 시비 등으로 그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이밖에도 황 후보가 제시한 공약은 ◇불법 청탁 신고센터 설치 ◇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차별 없는 정규직 전환 ◇ 시민이 주도하는 원도심 활성화 및 나주천 정비 ◇ 어린이 병원비 지원 조례 제정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조례 ◇차별 없는 장애인 지원체계 마련 ◇무상 교복 및 무상 간식 지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등이다

특히 24시간 운영하는 어린이병원이 없는 나주의 현실에서 아동병원을 유치하고 여기에서 진료받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료비의 일정 부분을 지원해주는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조선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시작으로 박근혜 정권 퇴진 나주시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쓰레기 연료 사용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 등 정치활동과 4년간의 나주시노동상담소 소장, 9년간의 민주노총 활동, 2년 6개월 간의 현장 노동자 경험 등을 바탕으로 시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황 후보는 오직 노동자와 농민, 그리고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하였다.

한편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2,317표를 얻어, 단 80표 차이로 낙선되었지만 이를 애석하게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많은 지지를 얻었다는데 대해 오히려 감사함을 느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황광민을 선택해달라는 호소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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