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동, 세지, 봉황 지역 표밭 현장 점검

올해 처음으로 지역 일꾼을 뽑게 되는 빛가람동 혁신도시가 속해있는 다선거구 표심은 말 그대로 오리무중이다.

인구 3만명의 거대 선거구인 빛가람동 주민들은 대부분 외지에서 유입된 사람들로서 오래된 지역 일꾼들을 잘 알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연고를 중심으로 형성된 조직적 구심력도 약하기 때문에 이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다선거구는 당초 11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봉황면 지역에서 출전한 3명의 예비후보가 임채수 후보로 단일화를 이루었고, 이병섭 후보가 등록을 포기하여 최종 8명의 후보가 본선 경합을 펼치게 되었으며, 총 4명의 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출전 후보를 소속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이 각 4명으로 정당과 무소속 후보 간에 팽팽한 경주가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이들은 모두가 초선에 도전하고 있으며, 빛가람동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열전을 치루고 있다.

출전후보 중 박상회 후보는 일흔 나이에 5전 6기의 기록으로 여섯 번째 시의원에 도전하고 있어 이번 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빛가람동 최대 현안인 열병합 발전소 문제를 제도정치의 틀안에서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나주 열병합 발전소 쓰레기연료 사용 반대 범 시민대책위원회에서 추대한 김철민 후보의 성공 여부도 관심 사항이다.

열병합발전소 문제 해결을 위한 후보들 간에 입장은 거의 비슷하다.

SRF(고형 쓰레기 연료) 대신 LNG 100%를 사용해야한다는 의견은 일치했으나 열병합발전소를 나주시에서 매입해야한다는 주장은 김철민 후보가 가장 강력하게 호소하고 있다.

그밖에 각 후보가 내세운 으뜸 공약을 보면 ◇박상회 후보는 “나주시 예산을 심의하고 감사하는 살림꾼”을 ◇임채수 후보는 “농촌 인구 유출 방지 대책 마련”을 ◇김관용 후보는 “혁신도시에 전국 최고의 수영장 유치”를 ◇지차남 후보는 “아이와 엄마, 어르신이 행복한 나주 만들기”를 ◇윤현성 후보는 “나주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자”고 ◇홍종국 후보는 “시민이 참여하고 결정하는 시민 중심 도시 만들기”를 ◇김철민 후보는 “쓰레기 소각장 절대 반대”를 ◇박소준 후보는 “청년과 함께하는 나주 만들기”를 제시하고 있다.

온통 시선이 빛가람동에 집중되고 있지만 봉황, 세지도 주목해야한다. 이곳은 오랜 기간 이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원주민이 대부분인 곳으로서 지역 사정에 밝고 지역 발전에 대한 애착과 소망이 남달라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고 여론 형성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 유권자들은 빛가람동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능력과 함께 봉황, 세지 지역의 발전과 정서를 보듬을 줄 아는 양수겸장의 후보를 선택할 것이며, 누가 그런 후보가 될지 그 결과가 기다려진다./ 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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