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 누르고 당선

전남도 22개 시·군 단체장 중 8곳이 비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 이변을 낳았다. 이번 6 ·13 지방선거는 민주당 바람이 아주 거셌다.

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대구·경북과 제주도특별자치도시만을 자유한국당과 무소속에게 내주고 모두 싹쓸이 했다.

전국 226개 시·군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151개 지역에서 석권하고 자유한국당 53개지역, 민주평화당 5개지역, 무소속 17개지역만 내주는데 그쳤다.

그동안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웠던 대구 ·경북에서만 부진했다. 그 외 나머지 지역에서는 싹쓸이 하듯 민주당이 석권했다. 이는 민주당사에 여지껏 유래가 없는 성과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 효과가 확실하게 이번 6 ·13지방선거에 꽂혔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민주당의 심장이라고 불리우는 전남에서 흔들림이 보였다.

민주당은 전남 22개 지역 중 8개 지역에서 민주평화당과 무소속 후보들에게 자리를 내줘 정치공학적인 계산법의 예외를 내놓기도 했다.

민주당은 여수 ·광양시와 장성 ·고흥 ·장흥 ·해남 ·함평 ·신안군에서 민주평화당 후보와 무소속후보에게 자리를 내줬다.

△여수시는 무소속 권오봉 후보가 민주당 권세도 후보를 9,760표차로 눌렀고 △광양시는 현 시장인 정현복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김재무 후보를 10,809표차로 △장성군은 현 군수인 무소속 유두석 후보가 민주당 유시석 후보를 3,352표차로

△고흥군은 민주평화당 송귀근 후보가 민주당 공영민 후보를 2,422표차로 △장흥군은 민주평화당 정종순 후보가 민주당 박병동 후보를 849표차로

△해남군은 민주평화당 명현관 후보가 민주당 이길운 후보를 7,387표차로 △함평군은 이윤행 민주평화당 후보가 민주당 김성모 후보를 1,714표차로 각각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신안군은 민주당 후보는 일치감치 경쟁상대로 끼어들지도 못한 상태에서 무소속간 경쟁 속에서 전 군수였던 무소속 박우량 후보가 현 군수인 고길호 후보를 611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목포시장 선거에선 현 시장인 민주평화당 박홍률 후보와 민주당 김종식 후보간에 자존심을 건 한판 싸움으로 마지막까지 접점을 벌인 가운데 민주당 김종식 후보가 단지 292표차로 민주평화당 박홍률 후보를 눌렀다.

김종식 후보는 완도군수를 3대부터 5대까지 역임했던 경력을 갖고 있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색후보였다.

이번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최고득표율은 영광군수후보로 나섰던 민주당 김준성 후보가 82.02% 득표율로 전남에서 최고를 기록했고 최소는 신안군 박우량 후보가 30.72%로 최소를 기록했다.

전남도의원은 민주당의 싹쓸이 판에서 진도지역 김희동 민주평화당 후보와 영암지역 이보라미 정의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됨으로써 민주당 일색의 견제세력으로 그나마 남게됐다. 

전남도교육감에는 진보진영에서 후보로 내세웠던 장석웅 후보가 당선됐다. 장석웅 후보는 39만4,395표(38.36%)를 얻었다.

이밖에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서삼석 후보와 민주평화당 이윤석 후보가 자존심을 걸고 한판 대결을 벌였지만 민주당 서삼석 후보가 67.96%의 득표율로 당선됐다./조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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