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40ha, 사업비 1,800억 원 규모, 스마트 팜 혁신밸리 조성계획 밝혀

전남 나주시가 1차 산업인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킨 지능화된 농장인 ‘스마트 팜’(Smart Farm) 조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나주시는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예비계획서를 전남도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 팜은 1차 산업인 농업에 ICT(정보통신기술)와 IoT(사물인터넷)  등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Big date)를 기반으로 최적의 생육환경을 자동으로 제어 하는 농장을 의미한다.

농작물 재배 시설 온도 및 습도, 햇볕의 양 등을 분석, 원격조종을 통해 최적화된 생육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산성 향상을 통한 판로확대 및 고부가가치 창출, 첨단 기술을 활용한 노동비 절감, 병해충질병 감소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스마트 팜 혁신밸리는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혁신정상 8대 선도과제인 ‘스마트 팜 확산’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스마트 팜 규모화·직접화, 청년창업, 기술혁신 등 생산·교육·연구기능을 갖춘 산업단지로 오는 2022년까지 전국 4개 지역에 조성할 계획이다.

나주시가 전남도에 제출한 예비계획서에 따르면, 전체면적 40ha, 사업비 1,800억 원 규모의 스마트 팜 혁신밸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청년보육 및 실습농장, △청년임대 스마트 팜, △기업연구 실증단지, △특화시설 및 생산단지 스마트 팜, △에너지 공급시설 등의 스마트 팜 핵심 시설이 들어선다.

나주시는 이번 공모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원예 단지로서 농업 분야 파급효과가 높다는 점과,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용이한 교통의 요충지라는 지리적 강점을 내세웠다.

또, 청년 농업인 양성 요람인 호남원예고등학교를 비롯해, 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식품유통공사,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등 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업 관련 공공기관 간의 공동기술개발, 상용화, 실증까지 가능한 복합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는 장점을 어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팜 사업부지 면적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라며, “기본계획 수립 승인절차를 거쳐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전남도는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구성, 현장평가와 대면평가 등의 공정한 평가절차를 거쳐 이달 내 대상 시·군 1개소를 선정하고 오는 7월 13일까지 농식품부에 선정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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